서교동에 위치한 문화예술공간 온수공간에서 이소영 개인전 《차라리, 서로, 역시, 그래도, 있었습니다》전이 2021년 5월 15일부터 6월 3일까지 개최된다. 이 전시는 지역마다, 혹은 나라마다 겪어온 정치적, 경제적인 변화로 인해 사회의 틀 안에서 다수가 되기도 하고 소수가 되기도 하는 사람들, 또는 ‘우리’의 이야기를 현재의 위치와 눈높이에서 짚어보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자 발표물이다.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시각예술 선정작으로 서울문화재단, 서울시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7시, 관람료는 무료이다.

 

전시는 영상과 세라믹 설치, 드로잉으로 구성된다. 빠르게 성장한 개발도시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주민, 소수민, 사라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상 작품에 담고, 작품의 배경이 된 도시의 모습을 세라믹 설치 작품으로 재해석하여 구현했다.

 

온수공간에서 전시하는 3편의 영상작품은 ‘변위되다, 사라지다, 멀어지다’의 주제로 서로 연결되며, 하나의 주제곡이 각각 다르게 편곡/삽입되어 세 작품을 잇는 연결 요소가 된다. 홍콩에서 살아가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들과 함께 협업하며 공연한 <디스플레이스드>, 상해와 서울에서 촬영한 <디스어피어드>,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주민 배우들과 한국 배우들이 참여한 <어두운 창가에 비친 사람은 누구인가?>는 대화와 독백, 춤과 노래, 수어 등 여러 형식의 언어가 서로 교차하며 다른 장소에서 살아가며 일상과 관계의 단면을 다룬다.

 

세라믹으로 도시와 섬을 구현한 설치 작품들은 지난 몇 년간 빠르게 변화해온 아시아의 개발도시들을 참조했다. 빠르게 변화해온 이 도시들은 영상 작품의 촬영 배경이자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장소이다. 여전히 변모하는 과정 속 도시를 다소 추상적인 여러 형태의 세라믹 건물 모형으로 재현했다.

Displaced, 2016/2017, 영상 스틸, 싱글 채널 비디오, HD, 11분, 컬러, 사운드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