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루프는 2020 년 8 월 7 일부터 8 월 30 일까지 <유비호 개인전: 미제 Incomplete>를 개최한다. 전시 제목 <미제 Incomplete>는 주역의 64 괘 중 마지막 괘로서 “여우가 강을 건너다가 그 꼬리를 적시게 되니, 강을 건너지 못한다.”라는 의미로, 만물의 일이 완결되지 못함의 상태, 즉 실패를 둠으로써 새로운 시작, 변화 그리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을 말한다. 작가는 동아시아의 순환적인 인식적 세계관이 반영된 주역의 괘를 모티브로 하여 미완의 건축물을 전시한다.

인류는 전례 없는 위기의 상황에 처해있다. 언컨택트가 뉴노멀로 상정된 지금, <미제未濟>는 위기와 공존의 새로운 인식전환을 위한 낯설고 당혹스러운 감각의 컨택 존 Contact Zone 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를 기획한 양지윤 루프 디렉터는 “역사적으로 전시장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예술작품 사이의 물리적이며 지적 교류의 장, 즉 컨택트 존으로 역할해 왔기에, 이 질문은 제고되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인류가 진행해왔던 인식적, 실행적 가치 요소를 되돌아보며, 트러블과 함께 살아가야 할 인류의 새로운 전환을 요구하는 현 시대의 기이한 사건들을 마주한다. 유비호는 전시를 통해 낯설고 당혹스러운 감각과 인식의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접촉 지대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연계 프로그램 <예술가를 위한 자본주의 세미나(강연: 김규항)>는 코로나가 자본주의 문명에 대한 자연의 응답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하여,그 본질과 작동 법칙을 예술가와 함께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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