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수 개인전[ 인사 아트센터]

서동수의 ‘Where must we go,(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나)’전이 오늘 4월 29일[수요일] 부터 5월 4일 까지 인사 아트센터 본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른 성공에 있어서 아름다운 도시풍경은 어쩌면, 어쩌면 사람을 참 뻔하게 만든다. 빛은 우리를 따르고, 우리는 그 빛을 따르며 사는 때가 있다. 그는 그 많은 하루살이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갑자기 걸음을 멈추어 생각하기를, ‘나는 어떤 빛을 따르는가?’
그리고 세상은 바뀐다.
세상은 알고 보니 어두웠고, 내 앞에 주어진 것은 네온사인이었다. 네온사인. 현대. 인공의 빛. 우리가 만들고 우리를 묶을 지금의 삶.
발치에는 시멘트를 엉성하게 칠한 바닥에 구정물의 물웅덩이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비춘다. 검다, 아주 검어서 그는 부끄러워한다. “빛에 서있으면서 이렇게 어두울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것이 아니었다면, 그는 그를 한때 다듬어주었던 깨끗한 빛을 찾아 발을 돌린다.
그는 알고 보니 아주 각진 사람이었다. 인공이 자연인 척 재단한 것 마냥, 그러나 어느 생각 하나 뚜렷이 내 맘에 들게 표현도 하지 못하면서 말이다. 나는 다르다고 어쩌면 빛난다고 위로하면서.
그러나 이제는 안다 모든 것이 그저 발치의 구정물, 색 없는 그림자 같은 것이라는 것을. 몇 번 휘청인다. 얼굴이 슬퍼보인다. 얼굴이 왜 슬퍼보이는가 나는 나를 찾지도 못하면서.
빛은 멀어진다. 이제 네온사인은 멀어진다. 나를 묶는 빛이 멀어졌을 뿐인데 어째서 추운가나를 담는 세상은 원래 날 이렇게 내버려 두었던 걸까? 내가 세상의 비밀을 알아버려서 더 이상 날 지켜주지 않는 걸까? 시끄럽다. 세상은 시끄럽다.
아무리 멀어져도 시끄럽다. 소음은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도 들린다. 풀들이 제멋대로 자라는 이상한 내면과 빙글거리며 아우성치는 세상의 흉은 남들이 알아주지 않을 때 묵묵히 아우성친다.
그는 그 앞에 멈추어 서서 그것을 관찰한다. 관찰과 상념. 상처와 관념.
바람은 불었다.
그 안에 무엇이 있는가. 그는 세상을 상처로 투영하면서 상처를 상처로 보지 않았다.
그는 그것이 하나의 소리로 퍼져나가길 바랬다. 사람이 낸 흉터가 참새들을 감싸보기를 바랬다. 그리고 또 진부한 바람이지만 강물의 한 조각으로 쓸려가 주기를 바랬다. 나를 쓸어주기를 바랬다.
그래서 상처에 마음을 쏟아보았다.
어느 고통은 그에게 흔들거리며 말을 걸었다. 그는 자신의 방식으로, 그에 화답할 줄 아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가 돌아다녀 주워온 그림 조각들이 그렇게도 분명히 자신을 설명할 수 없을 테니.

그는 오랜시간 동안 무시해왔던 그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상처, 빛에 상처 입은 사람과 사물. 신기하게도 닮은 것. 그도 그 사물의 흉이 자신의 생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을까?
여기까지가 나의 관찰이다. 그는 아주 먼 길을 떠났다. 세상의 상처와 고독을 제멋대로 담아내더라. 그리고 그것을 삶의 흔적이라고 이름 짓더라.
아빠의 길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서이정

The perspective of a beautiful urban landscape, viewed from an earlier success, can sometimes make one totally mundane. At times the light follows us, other times we follow and live according to the light. He was one such ephemeral existence.
But, then, he stops suddenly to ask, ‘What light am I following?’
Then, the world changes.
Realization dawns that the world is dominated by darkness and the light before him were neon signs. Neon sign. Modern. Artificial light. The life we created only to have it bind us.
At his feet lies a poodle of foul water over a carelessly laid cement floor. Over it, a reflection of himself. Darkness. So dark he became ashamed. “How can it be so dark while standing in the light?” So, considering it wasn’t the right way, he hits the road to rediscover the light of innocence that had once shaped him.
In reality he was an eccentric. Just as he mis-judged the artificial to be natural, so he failed in his efforts to fully express his thoughts to his heart’s content, always comforting himself with false thoughts of being different and a shining light to others.
But, now, he comes to a realization that he was merely a worthless poodle, a shadow without color. The shock makes him stumble a few times. His face saddens. Why so sad when one can’t even discover oneself?
The light fades away. The neon signs likewise draws away. Why am I so cold? It is only the dissipation of light that once bound me. Have I really be ningless forsaken being to the world or did the world forsake me because I have discovered the secrets of the world? Too much noise. The world is a noisy place.
No matter how far he go, the noise follows him. The noise comes from here and there. And it arises from the nearest of places. The worldly faults swirling together with the untamed and confused inner self clamors to be heard, to be recognized.
He stops and observes, scrutiny and ideas, wounds and perception.
The wind blew.
What is in it? He projects the world as a wound yet he doesn’t see the wound as a wound.
He wanted the wound to dissipate as a single sound. He wanted the man-made scar to embrace the sparrows. And, though it may be mundane, he wished that it be swept away like a river flow. He wished himself to be swept away.
So he poured his heart into the wound.
A certain pain spoke to him softly. You must be a man who can answer in your own way. If not, the pieces of painting you have picked up during your walk can’t explain yourself so clear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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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now could understand all that he had ignored for such a long time. Wounds, people and things hurt by the light. A curious resemblance. Did he think that there is a resemblance between the blemishes in the objects and his own life?
This is the extent of my observation. He has departed on a long journey. He has captured the pain and isolation of the world in his own way. And he names them vestiges of life.
In respect and admiration to my father, Leejung 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