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일러스트레이션展: My Winter Story, 숲길을 걸으며

  1. 전시개요
전시제목 <북유럽 일러스트레이션展 My Winter Story, 숲길을 걸으며>
전시기간 2020년 1월 9일 (목) ~ 2월 3일 (월)
전시장소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10층 롯데갤러리
관람시간 10:30 ~ 19:00 (주말, 공휴일 동일) / 백화점 휴점 시 휴관
참여작가 = 핀란드 : Matti Pikkujämsä (마티 피쿠얌사), Linda Bondestam (린다 본드스탐)

= 스웨덴 : Jenny Sjödin (제니 스위딘)

= 덴마크 : Anna Margrethe Kjærgaard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

출품내용 북유럽 작가 4인의 그림책에 실린 일러스트와 드로잉, 나무 부조페인팅 약 50여점의 작품과 그림책 전시
전시초점 =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를 대표하는 북유럽 일러스트 작가 4인의 국내 첫 그룹 전

= 자연과 사람의 공존, 삶의 균형과 소소한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북유럽 사람들의 삶의 철학을 글과 그림으로 함께 읽는 전시

=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재미있는 추억과 경험으로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북유럽의 시간을 선사하는 전시

프로그램 <ART&PLAY> 전시연계 미술 프로그램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 1/11, 2/1 나만의 동화책 만들기 (2회)

= 1/18 설날 윷놀이 만들기 (1회)

관 람 료 무료 전시

 

 전시내용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를 대표하는 북유럽 일러스트 작가 4인의 국내 첫 그룹전 개최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삶의 철학을 간결한 문장과 함께 따뜻하고 포근한 그림으로 녹여낸 북유럽 일러스트 작가 4인의 <북유럽 일러스트레이션 展_My Winter Story, 숲길을 걸으며> 전시가 롯데갤러리 광복점에서 펼쳐진다.

 

본 전시에 참여하는 핀란드의 마티 피쿠얌사(Matti Pikkujämsä)와 린다 본드스탐(Linda Bondestam)과 스웨덴의 제니 스위딘(Jenny Sjödin), 덴마크의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Anna Margrethe Kjærgaard)는 각 국가를 대표하는 일러스트, 그림책 분야의 작가들로, 최근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핀란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상(2019)을 받은 마티 피쿠얌사의 나무 부조 페인팅 및 일러스트 70여점과 북유럽 아동청소년문학상(2017)을 수상한 바 있는 린다 본드스탐의 『My Little Small』(2014)과 『Rosabel』(2017)에 수록된 일러스트 40여점, 제니 스위딘의 『Dancing with the Northern Lights』(2017)에 실린 일러스트 20여점, 덴마크 문화부 일러스트레이터상(2015)을 수상한 바 있는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의 『잃어버린 토끼, 커피, 눈풀꽃(Kaffe, Kanin Vintergæk, Væk)』(2019)에 담긴 일러스트 20여점 등이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자연과 사람의 공존, 삶의 균형과 소소한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북유럽 사람들의 삶의 철학을

글과 그림으로 함께 읽는 전시

 

다채로운 변화가 가득한 깊은 숲과 눈이 흩날리는 북극의 광야, 밤하늘을 수놓는 오로라 등 북유럽만의 독특한 자연의 신비와 경이로부터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자연과 사람 간의 평화와 공존을 지키고자 하는 북유럽 사람들의 오래된 지혜는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들에도 잘 담겨있다.

 

핀란드 출신의 일러스트 작가인 마티 피쿠얌사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찾는 즐거움과 행복을 마치 핀란드 숲길을 걸으며 마주칠 법한 작은 풀과 꽃, 나무와 동물들의 이야기 속에 담아 이를 일러스트 약 20여점과 나무 부조 페인팅(Shaped Canvas) 약 30-40점으로 구성된 아트월을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올해 10월 국내에서 출간된 책으로, 심리치료사가 전하는 일상에서 겪게 되는 분노, 좌절, 실망, 슬픔, 불안 등을 향한 힐링 메시지에 마티 특유의 독창적인 애니멀 콘셉트 일러스트가 함께 실린 『Cup of Theraphy, 당신 정말 괜찮은 사람이에요』(2019)의 작품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또 다른 핀란드 출신 작가인 린다 본드스탐은 이번 국내 전시에서 스웨덴의 전설적인 동화책 작가 울프 스탁(Ulf Stark)이 글을 쓰고, 본인은 그림으로 함께 한 『My Little Small』(2014)과 『Rosabel』(2017)을 소개한다. 어둠 속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작은 생물체에게 우연히 친구가 생기면서 ‘우정’과 ‘관계성’에 대해 말하는 『My Little Small』과 경주마들 속에서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작고 뚱뚱한 조랑말의 이야기를 담은 『Rosabel』(2017)에서 린다는 마치 색색의 종이를 오려 붙인 듯한 꼴라쥬 구성 가운데, 자유로우면서도 기하학적인 선 드로잉과 패턴의 조화로움을 통해 북유럽 작가 특유의 감성을 드러낸다.

 

스웨덴 작가 제니 스위딘은 어릴 때 아버지를 잃은 본인의 이야기를 모티프 삼아 『Dancing with the Northern Lights』(2017)에서 부모님을 잃은 어린 소녀가 슬픔을 딛고 북극곰과 함께 희망을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다.

 

덴마크 출신의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는 올해 11월 말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문으로 번역 출간된 『잃어버린 토끼, 커피, 눈풀꽃(Kaffe, Kanin Vintergæk, Væk)』(2019)의 실린 원화들을 선보인다. 이는 꽃과 퍼즐 놀이를 사랑하던 할아버지가 알츠하이머 병으로 인해 말과 기억을 잃어가는 것을 발견한 손녀와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위해 좋은 순간들을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안나는 수채화 톤의 블루와 핑크, 오렌지 톤의 색감을 통해 모호하면서도 꿈결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어, 우수가 서려 있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그 일상 가운데 느껴지는 나른한 행복과 다양한 추상적 감정들을 상상하도록 만든다.

 

이처럼 북유럽 일러스트레이션展 <My Winter Story, 숲길을 걸으며>에서는 북유럽 특유의 생태적 감수성과 사유의 힘을 길러주는 일러스트 약 150여점을 통해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 “그래, 그렇게 함께 사는 거야”라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이는 아이들뿐 아니라 여전히 삶에 서툴고 힘겨워하는 오늘날의 어른들의 마음에도 위로와 격려를 전해준다.

 

 

  1. 별첨 : 작가별 소개 / 주요 출품작 / 전시 특별인터뷰

 

(1) Matti Pikkujämsä (마티 피쿠얌사, 핀란드)

 

마티 피쿠얌사는 핀란드 헬싱키의 알토예술대학을 졸업한 후 20여권이 넘는 그림책의 일러스트 작업을 비롯해 헬싱키 사노마트 신문, 잡지, 책 등에 다양한 일러스트 삽화를 그려왔다. 또한 ’마리메코’, ‘카우니스테’  ‘사무지’외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여 리빙용품, 패브릭 등의 아트상품제작에 참여하였다. 순수 회화 창작 작업을 하며 핀란드 뿐만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전시 활동 활발히 하고 있는 그는 2011년에는 ‘루돌프 코이부(Rudolf Koivu)상’,  2015년엔 ‘State Prize of Art’ 를 수상한 바 있으며 2019년도에는 ‘올해의 핀란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어 현재 핀란드 Hanaholm cultural center에서 개인전을 하고 있다. 이번 국내 전시에는 마티 피쿠얌사의 나무 부조 작품 50여점과 일러스트 2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핀란드 숲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컨셉으로 동물, 자연의 모습을 나무 판에 페인팅 하고, 조형적으로 심플한 아웃라인을 따라 커팅한 부조 작품들로 북유럽과 아시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리즈 50여점을 한국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핀란드의 겨울이미지를 담은 페인팅 20여점이 같이 전시될 예정이다.

 

 

  1. 어떻게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셨나요?
  2.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어요. 친척 중에 종이공장에서 일하는 분이 있어서 그분께 많은 종이들을 받았죠. 온갖 종류와 색상의 종이가 있었는데 거기에 여동생과 함께 그림을 그리면서 놀았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저는 제가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 후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무민 스토리를 그린 토브 얀슨의 전기를 읽고 저도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 외에 순수예술이나 디자인 작업에도 늘 심취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약1년 동안 아트스쿨을 다니다가, 헬싱키 아트 앤 디자인 대학교에 지원해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일러스트레이션, 페인팅, 라이프 드로잉을 좋아해서 많이 그렸어요.

 

  1. 작업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2. 어디에서나 아이디어를 얻는데, 길을 걷다가 본 사물들이나 색상에서 얻기도 해요. 늘 스케치북을 들고 다녀서 본 것을 바로 아이디어로 발전시켜요.

 

  1. 나무 부조 작업(Ply Wood Painting)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2. 헬싱키에 있는 갤러리 그룹 전시에 초대되었는데, 그때 벽에 거는 작업을 하고 싶었어요. 갤러리스트와 이야기 하는 도중 갑자기 나무 페인팅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그때부터 나무부조작업을 시작했어요.

 

  1. 작업에 영감을 준 아티스트는?
  2. 핀란드 디자인 회사 마리메꼬Marimekko의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고, 60년대 아티스트 앤디 워홀, 데이비드 호크니, 그리고 최근에는 빈센트 반고흐의 그림에 심취해 있습니다. 그리고 20년동안 엔틱을 수집하고 있는데 늘 벼룩 시장에 가는 것을 즐겨요. 여전히 5,60년대 빈티지 컵이나 다양한 오브제들을 사모아요. 역사와 다양성이 담긴 핀란드 엔틱을 수집하면서 많은 영감을 얻는 것 같아요.

 

 

(2) Linda Bondestam(린다 본드스탐, 핀란드)

 

린다 본드스탐은 스웨덴의 전설적인 작가 울프 스탁 외 많은 작가들과 협업하여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며 독특한 콜라주 기법과 생동감 있는 색감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영국 킹스턴 대학에서 공부하였으며 25권 이상의 책이 10개의 언어로 출판되어 있었으며 ‘국제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전시에 소개되는 <My Little Small>은 동굴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 주인공이 동굴로 날라온 태양의 작은 불꽃을 만나면서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는 그림책이다. <Rosabel>은 마구간에서 살고 있는 뚱뚱하고 다리가 짧은 작은 조랑말 로자벨이 멋진 모습을 한 경주마들에게 놀림을 받으면서도 꿈을 향해 돌진하는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재 린다는 세 자녀와 남편과 함께 헬싱키의 라타사리섬에 살고 있다.

 

『My Little Small』(2014)

저자는 스웨덴 동화계의 전설, 울프 스탁(Ulf Stark)으로, 어둠 속에서 외

롭게 살아가는 작은 생명이 친구를 만나게 되어 세상에 대해 희망을 갖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

『Rosabel』(2017)

저자 마린 키베라 (written by Malin Kivelä) 멋진 긴 다리를 가진 경주마들

속에서 함께 생활하는 상상력이 풍부한 작고 뚱뚱한 조랑말 로자벨의 꿈을 향한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

 

 

  1. 어린시절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2. 어린시절에 매우 창의적인 아이였어요. 늘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어릴 때 집안이 매우 잘 정리되어 있어서 집이 마치 호텔처럼 정리되어 있었어요. 창의적인 제가 깨끗하게 정돈된 집안을 늘 어질렀어요. 늘 집에서 책 만들기, 페인팅, 바느질, 공예 등 많은 미술 활동을 했죠. 다행히 부모님이 그런 저를 격려해주시고 뭐든지 하게 해주셨어요. 미술재료도 풍족하게 사주시고 다시 정리해주셨습니다.

 

  1. 어떻게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셨나요?
  2. 헬싱키에서 예술학교를 다니다가 런던으로 가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미술은 좋아했는데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에 대해 몰랐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가구 디자이너가 될까도 생각했어요. 생각해보면 저는 완전 2차원적인 스타일의 그림을 그리는 사람인데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 재미있어요. 이야기만드는 것을 항상 좋아했어요. 자연스럽게 그림책을 그리게 된 것 같아요. 어릴 때 가장 좋은 기억은 부모님, 할머니랑 그림책을 함께 읽었던 순간들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어린이 그림책 그리고 스토리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만 정말 좋은 그림책은 연령에 제한이 없다고 생각해요.

 

  1. <My Little Small>은 스웨덴의 저명한 그림책 작가 울프 스탁(Ulf Stark)이 저자인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을까요?
  2. 헬싱키 북페어에서 우연히 울프 스탁을 만나게 되었는데 저에게 다가와서 함께 그림책 작업을 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처음에 그 얘기를 듣자마자 너무 신나서 출판사 사람들에게 그에게 작업 안을 받았다고 했더니 다들 농담으로 받아들였어요. 그 후 작업을 같이 하게 되었어요. 그는 100권이 넘는 어린이 책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늘 유머가 있고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My Little Small>은 어두운 곳에서만 사는 외로운 생물체가 친구가 생기면서 우정이라는 관계성을 알게 되면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관한 이야기죠.

 

  1. <My Little Small>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2. 동굴 안 어두운 곳에서 사는 이 외로운 생물체는 밖이 어두워져야 나갈 수 있어요. 해가 있을 때 밖에 나가면 아프게 되기 때문에 저녁에만 나가서 세상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생각을 해요. 누군가와 함께 하기를 원하지만 늘 혼자죠. 저자 울프 스탁은 저에게 이야기에 맞는 무채색 그림을 제안했는데 고민한 끝에 그와는 반대로 결국 화려한 색상을 가진 그림들을 그리게 되었어요. 자연과 동물들의 모습이 나오고, 외로운 생명체는 어느 날 동굴 속으로 들어온 태양의 작은 조각이 불꽃을 만나게 되면서 그 둘은 친한 친구가 됩니다. 드디어 친구를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슬프게도 작은 불꽃은 어둠 속에서 살수가 없고 하루가 지나면 죽게 됩니다. 외로운 생명체는 친구가 살 수 있도록 불꽃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서 태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태양 속으로 들어가도록 작은 불꽃을 던져주게 되죠. 결국 외로운 생명체는 다시 혼자가 됩니다. 드디어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그 관계를 잃어버리게 된 거죠. 울프 스탁은 여기서 이야기를 끝내려고 했어요. 저는 마지막 장면이 너무 슬프다고 생각했어요. 외로운 생명체가 자신의 얼굴을 가리며 친구와의 관계를 회상하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안타까워서 제가 한 장면을 추가하기를 제안했죠. 저자한테는 다른 글을 쓸 필요 없다고 했죠. 제가 그린 마지막 페이지에서 외로운 생명체는 집에 가는 길에 알같이 생긴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고 그것을 주워서 돌아갑니다. 저는 아이들이 책을 읽은 후에 생명체의 삶에 대해서 좋은 상상을 할 수 있도록 희망을 주고 싶었어요. 울프 스탁은 이 그림을 보고 나서 마음에 든다며 그림 옆에 글을 써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책에 대해 아이들과 워크샵을 할 때면 마지막 장면은 아이들 각자가 다른 결말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해요.

 

  1. 작업에 영감을 준 아티스트는?
  2.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받았지만 그 중에서도 어렸을 때 삼촌한테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삼촌은 연을 만드는 아티스트이자 건축가였고, 삼촌은 정말 멋진 삼차원의 연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영화, 그림책, 연극을 보러 가요. 극장도 많이 가고. 실제로 저는 아마추어 연극 단원의 일원으로 가끔 퍼포먼스를 하기도 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들이 혼자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외로울 때가 있는데 그룹으로 무언가를 창작한다는 것이 제겐 큰 위로가 되고 재미를 느끼게 해 줍니다. 그 외에 많은 현대 그림책 작가나 일러스트레이터들을 좋아하는데, 당연히 핀란드 작가 토비 얀슨을 들 수 있겠네요. 핀란드의 모든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들에게 영향을 준 작가죠.

 

 

(3) Jenny Sjödin (제니 스위딘, 스웨덴)

스웨덴, 베스테로스에서 태어난 제니 스위딘은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와 이야기 만드는 것을 좋아했으며 어머니의 지원 속에서 그림을 시작하게 되었다. 중부 스웨덴 주립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스톡홀름에 위치한 베리스 커뮤니케이션 스쿨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였다. 이듬해 영국 팰머스 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석사과정을 마친 제니는 2017년에 출판된 그림책 <Dancing with the Northern Lights>을 시작으로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에 소개된 <Dancing with the Northern Lights>는 어릴 때 아버지를 잃은 본인의 경험이 담긴 이야기로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는 한 어린 소녀의 이야기이다. 현재는 스톡홀름에서 약 30분 떨어진 평화로운 항구도시 아키펠라고에서 작가의 영감의 원천인 되는 두 살배기 딸과 남편과 함께 살며 책을 집필하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Dancing with the Northern Lights』(2017) 이 그림책은 작가자신의 경험을 모티브로

부모님을 잃은 어린 소녀가 슬픔을 딛고 희망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

에서 보여주는 Dancing with the Northern Lights 은 순수한 아이들의 동심을 공감 있게

표현하여 그림책 주인공의 상상의 세계에 초대 받은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1. 어린 시절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2.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많이 좋아했고, 이야기 만드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림을 좋아하셨던 어머니는 저를 데리고 도서관을 다니시면서 많은 책을 매주 보도록 해주셨고 집에서 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하도록 저를 격려하고 도와주셨어요. 어머니의 관심 덕분에 그림을 그리게 된 것 같아요. 항상 감사 드리고 있어요. 저의 창의력은 어머니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1. 어떻게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셨나요?
  2. 어릴 때부터 늘 좋아했고 그 중 그림책을 좋아했어요.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해서 졸업 후 2년간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었어요. 그 후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어서 스톡홀름의 Berghs School of Communication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코스를 밟고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영국에 가서 일러스트레이션 석사과정을 밟았어요. 일러스트레이션 공부를 하면서 그림책에 제일 관심을 가져서 그림책으로 석사과정을 마치게 되었죠.

 

  1. <Dancing with the Northern Lights>의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이 되었나요?
  2. 저의 첫 번째 그림책으로 저의 석사과정에서부터 시작되었어요. 책의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았어요. 어렸을 때 부모를 잃은 슬픔을 겪는 과정에서 아이가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북쪽 스웨덴은 북극성은 춤추는 영혼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 이야기가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고 아이디어는 거기서부터 시작되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하늘이나 숲 속 어디에선가 있을거라는 상상을 해봤어요. 아버지는 자신이 좋아하는 자연 속에 있을 것 같았고, 그럴 때마다 다시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주었어요. 그래서 저의 그림책을 통해 북극곰이라는 친구를 통해서 어린아이에게 희망을 주고,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슬픔이 있기는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1. 작업할 때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어떤 점이 있었나요?
  2. 처음에 이 책을 시작했을 때 슬픔을 희망이 있는 이야기의 컨셉으로 잡는 것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한테 피드백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되었고, 얼마 동안은 억지로 이야기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6개월 후 작업을 다시 보니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었고 고민했던 점이 해결됐어요.

 

  1. 작업에 영감을 준 아티스트가 있다면?
  2. 영국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면서 처음에는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올리버 제퍼스(Oliver Jeffers), 존 클라슨(Jon Klassen)한테 영감을 받았어요. 지금은 스웨덴 그림책들을 주로 읽는데 그 중에서 존경하는 스웨덴 아티스트 엠마 에드보게(Emma Adbage)를 들 수 있겠네요. 그 외에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순수미술을 보며 늘 영감을 받아요.

 

 

(4) Anna Margrethe Kjærgaard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 덴마크)

덴마크의 일러스트 작가인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는 덴마크 왕립미술아카데미와 폴란드의 크라쿠프 아카데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였다. 그녀는 2016년 덴마크예술재단이 지원하는 예술후원금과 ‘문화부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수상하였다. 다양한 혼합재료를 이용하는 작가의 그림에는 섬세한 묘사와 감정을 만지는 따스함이 담겨있다. 이번 전시에 원화로 소개된 <잃어버린 토끼, 커피, 눈풀꽃>는 꽃과 퍼즐 놀이를 사랑하던 할아버지가 알츠하이머 병으로 인해 말과 기억을 잃어가는 것을 발견한 손녀와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위해 좋은 순간들을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작가는 현재 코펜하겐의 남동쪽 170Km에 위치한 보른홀름 섬에서 남편과 세 명의 딸들과 함께 작업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잃어버린 토끼, 커피, 눈풀꽃』(2019)

꽃 가꾸는 일을 사랑하는 할아버지와 커피 애호가 할머니와 시간 보내기를 좋아 하는 귀여

운 손녀, 이 행복한 가족의 일상이 할아버지의 기억력이 점차 흐려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

드를 잔잔하게 그려낸 책이다. 현대 사회의 문제점인 노령화 시대를 맞아 가족의 역할에 대

한 질문을 던지는 그림책 이라고 할 수 있다.

 

 

 

 

 

 

 

  1. 어떻게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셨나요?
  2. 어렸을 때는 음악 치료사였던 어머니와 음악을 들으며, 재미있는 놀이를 많이 했어요. 늘 음악이 제 주변에 있어서 연주하면서 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는 했어요. 외동딸로 자라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때부터 생각도 많이 하고 혼자 있는 시간에 드로잉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특별한 동기는 없지만 그리는 것에 자신이 있었고, 그림을 그리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코펜하겐에 있는 아트스쿨을 입학하게 되었고, 졸업 후에 자연스럽게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어요.

 

  1. 11월 말에 한국에서 출판되는 <잃어버린 토끼, 커피, 눈풀꽃> 그림책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2. 책에 대한 아이디어는 2년 전에 알츠하이머 가족을 돕는 친구하고 연락이 되면서 시작됐어요. 그 친구는 알츠하이머 환자를 돌보면서 가족들과 환자가 새로운 상황에 맞게 관계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어요. 저의 그림을 아는 친구는 저한테 그런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그림책으로 그려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고, 저는 좋은생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후 저는 이 책의 저자인 버티나(Bertina Birkjaer)를 만났고, 그녀는 바로 저의 아이디어에 동참했어요. 그녀와 아이디어를 나누면서 그림책을 어떻게 만들지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약 5개월동안 서로 의논한 결과 할아버지와 할머니 이야기에 손녀가 등장하면서 결국 주인공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앓게 되는 할아버지와 손녀의 이야기가 탄생되었어요.
  3. 작업을 할 때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4. 저의 책들을 보시면 전부 다른 스토리와 다른 일러스트레이션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어요. 스토리에 따라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을 좋아해요. 새로운 도전 과정을 극복해 나가는 것,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결정을 하는 것이 힘들지만 제가 작가로 성장하기 위해 이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관점으로 아이들, 독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게 되죠.

 

  1. 본인의 그림에 가장 영향을 준 아티스트가 있을까요?
  2. 많은 일러스트가 있지만, 아이들이 저의 그림에 가장 큰 영향력을 준 것 같아요. 아이들의 말, 생각, 행동들이 저에게 영감을 주고 그림을 그리는 동기부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