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진미술관 삼청별관 개관전,이갑철 사진전 《적막강산-도시징후》

빛을 찍는 이유는 어둠을 보기 위해서”

이갑철 사진전 《적막강산도시징후MoPS 한미사진미술관 삼청별관 개관전

전시명      이갑철 사진전 《적막강산-도시징후》

기간        2019.11.8.-2020.1.15.

연계행사    개막식: 2019년 11월 15일(금) 오후 5시

아티스트 토크 및 북사인회: 2019년 11월 30일(토) 오후 2시

장소        MoPS 한미사진미술관 삼청별관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1길 11)

운영시간    화요일-일요일 | 10:30-18:00 (월요일 휴관)

MoPS 한미사진미술관 삼청별관은 개관전으로 이갑철의 신작 《적막강산-도시징후》를 선보인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타인의 땅, 충돌과 반동, 를 통해 지난 30여 년간 주관적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 정체성을 다져온 이갑철이 촬영한 26점의   도시 사진들로 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이탈리아 출판사 다미아니 에디토레Damiani Editore와 한미사진미술관이 공동 발행한 이갑철의 사진집 출간을 기념한 전시이다.

작가의 대표작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도시작업에서도 프레임을 벗어난 화면구성이나 초점이 나간 피사체 등 이갑철 특유의 사진문법이 돋보인다. 그 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사진화면을 채운 도시의 피사체들이 아닌, 사진의 ‘어두운 여백’이다. 작가는 이를 ‘여흑이라 지칭하는데, 이것은 무언가 일어날 듯한 눈에 보이지 않는 징후들로   채워진 공간이다. “빛을 찍는 이유는 빛이 아닌 어둠을 보기 위해서”라는 이갑철의     말처럼 그의 사진은 도시의 여백, 빛이 없는 어둠의 공간에 집중한 작업이다.

전시를 위해 작가는 10여 년 동안 자연과 도시를 배경으로 촬영한 필름들을 인화했다. 이갑철은 온갖 잡음을 초월한 ‘고요와 적멸’을 자연 속에서 잡아냈고, 도시의   혼잡한 잡음에도 공간에 서린 ‘고독과 적막’을 포착했다. 결국 그에겐 산 속도 속세를   벗어난 선경이요, 도시도 속세 안의 선경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서로 대조되는   공간임에도 이 연작을 적막강산이라는 타이틀로 묶었다. 이번 전시는 그 중에서 도시를 배경으로 한 《적막강산-도시징후》를 소개한다.

전시는 2019년 11월 8일부터 2020년 1월 15일까지 진행된다. 11월 15일(금) 오후 5시에 출판기념회를 겸한 전시개막식이 열리며, 11월 30일(토) 오후 2시에는 아티스트 토크와 북사인회가 진행된다. 아티스트 토크는 이번에 출간된 사진집 필진으로 참여한 국립현대미술관 연구기획출판 팀장 송수정과 작가 간의 대담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갑철(1959- )은 시대적 정서와 그 배경을 작가만의 직관적인 감각으로 카메라에 담아왔다. 국내 유수의 기관에서 개인전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는   2000년 미국 휴스턴 포토페스트에 초청되었고, 2002년 프랑스 몽펠리에서   개최된 《한국 현대사진전》과 2005년 파리 포토에서 전시했으며, 2018년에는 중국 샤먼에서 열린 지메이ⅹ아를 국제사진축제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등 국내 다수 예술기관을 포함해 미국의   산타바바라미술관과 아시안 아트뮤지엄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유럽의 주요 예술 서적 출판사인 이탈리아의 다미아니 에디토레Damiani Editore에서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이갑철 작가의 사진집을 출판한다.

2018년 말 처음으로 다미아니 출판사 측에서 한미사진미술관과의 협업을 제안해왔다. 유럽 내에 한국사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다미아니 출판사에서 한국사진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심층적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사진집을 기획하고 있었으며, 이 프로젝트에 함께 할 공동 출판사로 한미사진미술관에 요청을 해왔다. 논의 끝에, 2019년   11월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리는 사진전 일정에 맞추어 하반기 다미아니 신간으로   『이갑철 사진집LEE Gap-Chul: THE SEEKER OF KOREA’S SPIRIT』를 출판하게 되었다. 또한, 일회성이 아닌 한국 사진가를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시리즈로 공동 출판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1950년대부터 예술과 사진분야를 전문으로 작업해온 전통 있는 인쇄 기업 그라피체 다미아니에서 2004년 다미아니 출판사를 설립했다. 다미아니 출판사는 고급 수작업 기술과 현대의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하여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온 기업의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 예술 작가들의 작업을 기획, 출판하는 것은 물론, 신진 작가와 해외 작가들의 작업을 발굴하여 책이라는 또 하나의 예술적 오브제로 선보인다. 다미아니는 매년 봄과 가을 각각 30여 권의 예술 서적을 발행하며 사진은 물론 패션, 건축, 디자인 등 폭 넓은 예술적 주제를 다루며, 사진 장르에서는 마틴 파, 히로시 스기모토, 데니스 호퍼, 수전 메이슬라스 등의 세계적 작가의 작품집을 발간해왔다.

한미사진미술관과 다미아니 출판사가 공동 발행하는 이번 사진집은 《적막강산》, 《기》, 《충돌과 반동》 그리고 최근작 《도시징후》까지 이갑철 작가의 사진작업 전반을 살필 수 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연구기획 출판팀장 송수정과 휴스턴 포토페스트 공동 창립자이자 전 예술총감독인 웬디 와트리스Wendy Watriss의 글이 함께 실려 이갑철 작가 작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한미사진미술관과 다미아니가 기획, 편집하였고, 다미아니에서 디자인 했으며, 인쇄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진행했다. 현재 미국의 DAP아트북, 유럽의 템스앤허드슨 등의 세계적 배급사들을 통해 전세계에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 판매는 11월 한미사진미술관에서 개막 예정인 이갑철 사진전에 맞춰 시작될 예정이다.

           출판기념 행사로 2019년 11월 8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19 PARIS PHOTO’에서 작가 북사인회가 예정되어 있고, 국내에서는 11월 30일에 MoPS 한미사진미술관 삼청별관에서 북사인회와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