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선재센터, 《나는너를중세의미래한다1》 개최

아트선재센터는 덴마크의 쿤스트할오르후스와 협력하여 오는 9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기획전 《나는너를중세의미래한다1》을 개최한다. 전시의 기획은 현 쿤스트할오르후스의 예술감독이자 내년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으로 선정된 야콥 파브리시우스가 맡았다. 전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환상과 기괴함 그리고 디스토피아적 묘사를 통해 미래에 대한 서사를 펼치며, 총 10편으로 진행되는 일련의 전시 중 네 번째 버전에 속한다. 국내외 작가 20명이 참여하여 영상, 설치, 드로잉,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들을 소개한다.

전시는 인류의 현재를 고찰하며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상상한다. 이 같은 상상에서 자주 등장하는 ‘원시적인 이미지’는 이번 전시에서 중점적으로 바라보는 지점이다. 이러한 요소는 다른 생명체와 결합되거나 몸의 일부가 분리된 신체와 같이 변형되어 그로테스크한 어떤 신체의 모습으로 구현되거나, 동시대의 부조리, 폭력, 욕망이 중세적 요소와 함께 드러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기술에 의해 오히려 쇠약해진 인간 신체를 새로운 형태의 포스트휴먼으로 재가공하고 각기 다른 형태의 인간 조건을 이야기하며 그에 따른 혼란과 불안정성을 오늘날의 우리 사회와 결부시킨다.

한편, 아트선재센터와 쿤스트할오르후스는 2017년부터 전시, 출판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협력해왔다. 이번 전시에 이어 올 10월에는 쿤스트할오르후스에서 아트선재센터와 함께 남화연의 개인전 《Abdominal Routes》 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1월에는 김범의 개인전 《콩고로부터 온 신문과 함께 만들어진 컵 속 갠지스 강의 물》을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