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방가르드 영상예술의 거장 마츠모토 토시오 & 이토 타카시 작가회고전 개최

국내 유일의 뉴미디어아트 대안영화영상축제, 제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일본 아방가르드 영상예술의 거장

마츠모토 토시오 & 이토 타카시 작가회고전 개최

 

일본 실험영화와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마츠모토 토시오 & 이토 타카시의 작품 14편 상영

마츠모토 토시오 감독 지난 해 타계, 스탠리 큐브릭 <시계태엽 오렌지>(1971)에 직접적인 영향 준 그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

이토 타카시 감독 내한, 국내 관객들과 직접 만나 8월 18일 특별 강연도 진행

 

*사진: 마츠모토 토시오 감독(좌측, 지난해 작고)/ 이토 타카시 감독(우측)

 

일본 실험영화와 비디오아트의 선구자인 마츠모토 토시오와 이토 타카시의 대표작이 ‘제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www.nemaf.net, 이하 네마프 2018)’의 작가 회고전에서 특별 상영된다.

 

올해로 18회째인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오는 8월 15일~24일 개최되며, 매년 ‘작가 회고전’ 을 통해 얀 슈반크마예르, 알랭 카발리에, 장 루슈 등 대안영화영상예술 분야의 거장들을 소개해왔으며, 올해에는 마츠모토 토시오, 이토 타카시 감독의 작품 총 14편이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선보인다.

 

마츠모토 토시오와 이토 타카시는 사제지간으로 스승인 마츠모토 토시오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일본의 아방가르드 영상예술 및 비디오아트의 초석을 다진 개척자라면, 그에게 영향을 받은 이토 타카시는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해 온 일본 실험영화, 미디어아트 영상의 선구자로 손꼽힌다.

 

지난해 타계한 마츠모토 토시오 감독은 영화감독이자 비디오 아티스트로, 1950년대 말부터 아방가르드와 다큐멘터리 요소들을 융합시킨 다큐멘터리 영상을 개척해왔으며, 대표작 중 하나인 <장미의 행렬 薔薇の葬列>(1969)은 스탠리 큐브릭의 <시계태엽 오렌지>(1971)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이토 타카시 감독은 마츠모토 토시오의 제자로 미디어 매체가 표현할 수 있는 한계점을 탐구해온 작가이자 감독으로 평가받으며, 일본 실험영화의 토대를 다져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대표작인. ‘마지막 천사(最後の天使, Last Angel)’, ‘스페이시(SPACY)’ 등 중단편 영화들이 이번 네마프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한편, 이토 타카시 감독은 이번 네마프 기간 동안 방한해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직접 관객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8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관객과의 만나는 마스터 클래스 시간이 마련돼 있다.

 

곽창석 시네-미디어 큐레이터는 “이번 작가회고전은 평소 접하긴 어려운 일본의 아방가르드 예술영상에 가까이 다가서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작년(2017년)에 타계한 마츠모토 토시오의 작품들을 재조명한다는 점과 이토 타카시가 직접 내한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8월 15일~24일까지 개최되는 제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인권, 젠더, 예술감수성에 초점을 맞추어 디지털영화,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대안영상 등 뉴미디어아트 영상과 전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올해에는 15개국 112편의 대안영화, 미디어아트 분야의 영화감독, 작가 등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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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모토 토시오 감독 주요 상영작>

(1) 장미의 행렬 薔薇葬列 Funeral Parade of Roses

1969 105min 일본 B&W DCP 청소년 관람불가

연출 마츠모토 토시오 松本俊夫 Toshio Matsumoto

출연 피터, 츠치야 요시오, 오가사와라 오사무, 조 요시미

Directed by Toshio Matsumoto

게이바 ‘준’의 호스트 에디, 마담 레다, 주인 곤다.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다룬 마츠모토 토시오의 충격적이고도 만화경 같은 걸작. 1960년대 후반의 가장 도발적이고 중독적인 영화 중 하나로, 술, 마약, 퍼즈 기타, 행위 예술, 검은 마스카라로 점철된 드래그 퀸 바를 통해 화려하지만 감춰져 있던 도쿄의 밤 세계를 그린다. 스탠리 큐브릭이 <시계태엽 오렌지>(1971)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밝힌 작품.

 

(2)니시진 西陣 Nishijin

1961 26min 일본 B&W Digital 15세 이상 관람가

연출 마츠모토 토시오 松本俊夫 Toshio Matsumoto

출연 칸제 히데오, 쿠사카 타케시

방직공의 매우 고된 노동 조건과 교토의 뿌리 깊은 전통주의 사이의 뒤얽힌 관계를 다큐멘터리. 마츠모토 토시오의 아방가르드 다큐멘터리 이론이 반영된 작품으로 다큐멘터리의 설명적인 성격을 배제하고, 대신에 관객의 잠재의식 깊은 곳에 내재된 것을 일깨우기 위해 노동의 반복적인 이미지를 사용했다.

 

(3)모나리자 モナリザ Mona Lisa

1973 3min 일본 Color Digital 15세 이상 관람가

연출 마츠모토 토시오 松本俊夫 Toshio Matsumoto

당대에 가장 새로운 이미지 합성 장치였던 스캐니메이트(Scanimate)를 사용, 모나리자의 푸티지를 전자적으로 가공하여 만든 작품이다. 작품 제작 당시 마츠모토 토시오는 여러 텔레비전 광고들을 연출했는데, 이 시기에 스캐니메이트를 가지고 자주 실험했다. 모나리자는 1974년에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개방회로(Open Circuits)’라는 비디오아트 콘퍼런스에서 선보여진 바 있다.

 

(4)색즉시공 色即是空 Everything Visible Is Empty

1975 8min 일본 Color Digital 15세 이상 관람가

연출 마츠모토 토시오 松本俊夫 Toshio Matsumoto

색즉시공은 반야심경에 나오는 불교 구절이다. 작품은 사이키델릭한 경험의 물리적인 감각을 표현하는 것을 시도한다. 화면에서는 반야심경의 글자들이 깜박거리는데, 한 번에 한 글자씩 선명한 색깔들로 반복해서 나타나고, 그러한 반복의 강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증가해서 관객의 의식을 일종의 꿈결 같은 상태로 안내한다.

 

(5)기억 흔적 エングラム=記憶痕跡 Engram

1987 15min 일본 Color Digital 15세 이상 관람가

연출 마츠모토 토시오 松本俊夫 Toshio Matsumoto

출연 마츠모토 토시오, 테라시마 마리

이미지의 관계와 거짓말에 초점을 맞춘 작품. 하나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숨어 있다. 바로 작품 속 사진들이 실제 공간으로부터 일탈하는 것. 감독은 작품에 직접 등장해 이미지와 기억에 관해 이야기하고, 학생들의 수는 한 명씩 줄어든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반복되는 동안, 무수히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

 

<이토 타카시 감독 주요 상영작>

 

(1) 마지막 천사 最後天使 Last Angel

2014 33min 일본 Color Digital 15세 이상 관람가

연출 이토 타카시 伊藤高志 Takashi Ito

출연 무라카미 리코, 카미카와 슈사쿠, 오타니 하루, 마츠오 메구미, 하야카와 사토시

사람들이 만나고 관계를 발전시키는 식의 드라마틱한 영화의 안정적인 서사를 따르면서도, 이야기는 하나로 모이지 않고 여러 갈래로 뻗어 나가서 혼란스러운 이미지들의 바다에 영화가 던져진 것 같은 인상을 준다. 두 커플의 불편한 관계. 그녀는 나의 환각인가? 내가 그녀의 환각인가? 이러한 경계는 흐릿해지고 존재에 대한 불안은 꾸준히 증가한다

 

(2)스페이시 SPACY

1981 10min 일본 Color Digital 15세 이상 관람가

연출 이토 타카시 伊藤高志 Takashi Ito

이토 타카시의 작품을 본다는 것은 마치 롤러코스터에 탑승하는 듯한 경험이다. 그가 제시하는 엄청난 혼란은 시각의 육체적인 기능을 잠식하며, 이로 인해 자신의 몸의 감각과 충돌하는 결과를 낳는다. 어둠에 잠긴 안전하고 평화로운 체육관 장면만으로도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작품(키사라기 코하루). 파리 조르주 퐁피두 센터 소장.

 

(3)달 THE MOON

1994 7min 일본 Color Digital 15세 이상 관람가

연출 이토 타카시 伊藤高志 Takashi Ito

 

 

오래전에 나는 종종 달빛에 드러나는 묘하고도 신비로운 풍경에 대한 꿈을 꾸곤 했다. 그 알 수 없는 공간은 밤하늘에 흩어진 채 떠다니는 구름 위를 날면서 천천히 회전하는, 그 윤곽이 달빛에 비치는 검은 물체와 같은 것으로, 알 수 없는 희열로 가득 차 있었다(이토 타카시).

 

 

(4)조용한 하루 かな一日 A Silent Day

2002 20min 일본 Color Digital 15세 이상 관람가

연출 이토 타카시 伊藤高志 Takashi Ito

출연 아베 마리카

한 소녀의 삶과 죽음 사이에서 흔들리는 심리상태를 묘사한 작품이다. 3년이 흐르고 냉정하게 작품을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만약 내가 만들려는 이야기가 <조용한 하루>라는 영화를 만드는 소녀에 대한 것이었다면 어땠을까?” 그녀가 자살을 기도하는 것이 현실인지, 혹은 그녀가 만들고 있는 영화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일 뿐인지, 관객을 혼돈에 빠뜨리며 마무리 지음으로써 나는 당시 화두였던 허구와 현실의 경계 무너뜨리기,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모호함을 표현하고자 했다(이토 타카시).

 

<참고>

 

제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행사 개요
구 분 내 용
행사명 제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네마프2018)
영문 The 18th Seoul International NewMedia Festival (NeMaf2018)
행사기간 2018년 8월 15일 ~ 8월 24일
슬로건 대항기억과 몸짓의 재구성
프로그램 o 상영 프로그램

-주제전: 대항기억과 몸짓의 재구성

-뉴미디어대안영화

-글로컬 구애전 (국제 경쟁프로그램),

-한국 구애전 (한국 경쟁프로그램)

-네덜란드 미디어아트 특별전

-마츠모토 토시오, 이토 타카시 회고전

o 전시 프로그램

-한국 구애전X (한국 경쟁프로그램)

-주제전: 대항기억과 몸짓의 재구성X

-대안장르: 버추얼리얼리티 아트 특별전X

-네덜란드 미디어아트 특별전X

o NewMedia Lab(뉴미디어복합예술제)

–큐레이터 토크: ‘네덜란드 미디어아트의 현재와 미래

-오픈 전문가 미팅

-이토타카시 감독 특별 강연

-복합예술 야외상영 및 공연

-작가네트워크의 밤/ 아티스트랩 등

– 매칭토크

장소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문화비축기지, 서교예술실험센터, 아트스페이스오, 미디어극장 아이공, 공간41, 무중력지대 서대문(무악파출소)
참가 규모 15개국 112편(국내/해외 영화, 뉴미디어 영상, 영상퍼포먼스 작품 등)
주최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주관 제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집행위원회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서교예술실험센터,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아트스페이스오, 공간41, ㈜바라, 요기바라, ㈜월드타임, DISUD, 빈스로드, ㈜도향, 김대범소극장, ㈜더블유비, 앤드류앤코, 대쉬필름, 몬드리안 펀드, Creative Industries Fund 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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