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도 반한 ‘강원국제비엔날레’

지난 1월 인도네시아의 저명한 미술 잡지인 사라바티(Sarasvati)는 시드니비엔날레, 베니스건축비엔날레, 리버풀비엔날레와 더불어 ‘올해 주목해야할 세계 10대 비엔날레’로 강원국제비엔날레를 꼽아 화제가 되었다.

 

○ 공신력 있는 매거진인 홍콩‧싱가포르 태틀러(Hong Kong Tatler, Singapore Tatler) 역시 최근 발간된 2월호에서 ‘여행할 가치가 있는 10대 비엔날레’로 시드비엔날레, 베를린비엔날레와 함께 강원국제비엔날레를 선정해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 이외에도 강원국제비엔날레는 독일, 미국, 스페인, 인도네시아, 홍콩, 콜롬비아, 멕시코 등 세계 각국의 외신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주제의 선명함과 인류애가 담긴 작품 메시지는 전시장을 찾은 외국 관람객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고 있다.

 

○ 현대미술의 열정적 팬이라고 밝힌 베르트랑 시릴 르노 셴(프랑스)는 “이번 비엔날레 주제인 ‘악의 사전’은 인간의 역사를 나누는 뜻깊은 전시이자, 나에게는 비극을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온 케일리는 “전시 소개를 읽고 주제를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너무 현실적인 몇몇 작품으로 인해 불편한 감정을 느꼈지만, 이 세상이 완벽한 곳이 아님을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전시라고 생각했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 전시장을 찾은 10대 소녀 스피리도노바 자리나(러시아)는 “반전이 인상적인 쓰레기 도시 작품이 경이로웠다.”며 “처음에는 어두운 밤을 보고 아름답다고만 생각했는데 불이 켜지면서 쓰레기 더미로 변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러시아 관람객 자하라바 아나스타시아 또한 “전시를 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자행되는 인류의 문제가 러시아와도 연관된다고 느꼈고, 특히 한국 세월호 사건을 다룬 작품에선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 외국 미술 전문가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프랑스 리옹현대미술관 관장 티에리 라스파히는 “갤러리 같은 공간과 커다란 혼돈으로 표현된 두 개의 공간에서 비엔날레의 주제가 매우 잘 구현되었다.”며 “세계에 대한 매우 강한 관점이 녹아 있는 전시”라고 평가했다.

 

○ 이와 관련해 강원국제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오일주 이사장은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이 비엔날레를 통해 수준 높은 현대미술을 향유하고 강원도의 매력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며 “국경을 뛰어 넘는 전인류적 주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 한편 강원국제비엔날레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까지 매일 10시부터 6시까지 상시 진행되며,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를 지나는 문화올림픽무료셔틀버스와 시내순환버스(202, 202-1)가 20일까지 20~3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관람료는 무료. www.gwbi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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