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_sight, Mitra Saboury 개인전 《Filthy Middles》

LA를 중심으로 활동 해온 미트라 사보리 Mitra Saboury는 자신의 신체를 이용하여 아스팔트 도로 위의 구멍, 파손된 건물 외벽, 타일 틈새와 같은 일상 속에서 흔히 마주치는 일상의 구조물과 사물들을 낯설고 불편한 관계 속으로 끌어들이는 영상 작업을 선보여 왔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신체를 흙더미 속에 파묻고, 쓰레기를 주워 자신의 옷 속으로 구겨넣으며 스스로를 제거되어야 하는 혐오적 대상의 일부로 편입시킵니다. 영상 속에서 작가는 암면(유리섬유의 일종)이나 콘크리트와 같은 거친 혹은 더러운 사물의 표면 안팎을 자신의 말랑한 살갗으로 파고들며 대상을 탐닉하고, 맛보고, 매만집니다. 도시 환경의 표면에 난 틈을 사람의 주름인 양 더듬고 핥고 밟고 손톱으로 긁으며 그 경계를 둘러싼 외부와 내부를 유희합니다.

 

Mitra Saboury, <Stuffed>, 2018, still image, HD video, 00:03:00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신작을 포함한 13채널의 영상을 전시장에 구현합니다. 개별 영상 속에서 반복되어 벌어지는 그녀의 육체와 사물 간의 관계들은 근대적 신화 중 하나인 청결(위생)과는 지극히도 이질적인 감각으로서 전시장 구석구석을 지배하며, 감각의 파편들은 점차 공간을 이성의 기억들이 한없이 누락되어진 장소로 치환시킵니다. 전시장을 뒤덮은 작가의 영상들은 일종의 덫이 아닌 덫으로서 관객들에게 청결과 불결의, 즐거움과 불쾌함의, 인간이거나 인간이 아닌 것의 경계를 끊임없이 망각하게 만듭니다.
   전시 기간 중 연계 프로그램으로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합니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추후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안내 드리겠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오프닝 리셉션: 2018. 3. 8 (목) 오후 6시
전시기간: 2018. 3. 8 (목) – 3. 30 (금)
아티스트 토크: 2018. 3. 14 (수) 오후 3시
관람시간: 화 – 일 12:00 ~ 18:00 / 월요일, 공휴일 휴관
장소: 아웃사이트(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35가길 12, 1층)
웹사이트: www.out-sight.net / www.mitrasaboury.com
디자인: 백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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