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정강자 작가를 기리기 위해 최초로 마련되었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설치와 퍼포먼스, 회화를 아우른 작가의 작업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서울과 천안 두 곳에서 동시 오픈한다.
이번 전시는 올7월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정강자 작가의 최초 대규모 회고전으로, 초기 대형 조형작품 재현과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를 함께 선보임으로써 시대에 굴복하지 않고 예술에 매진했던 주체적인 여성 작가 정강자의 발자취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정강자는 1942년 경상북도 대구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정강자는 미술에 대한 기성관념을 향한 도전으로 참신하고 새로운 표현방법의 모색을 내세워 한국 현대미술사에 중요한 전시로 기록되는 1967년의 《청년작가연립전》을 시작으로 한국화단에 등장했다. 그는 특히 60년대 말 활동한 젊은 작가 그룹 ‘신전’동인과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이 모여 사회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제4집단’의 활동으로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계의 원로로 기억되었다. 대표작으로는 <키스미>(1967)와 같은 파격적인 조형작업을 포함하여 <투명풍선과 누드>(1968), <한강변의 타살>(1968), <기성 문화예술의 장례식>(1970)이 있다. 2017년 7월 23일 위암 투병 끝에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정강자,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4학년 실습실에서, 1966 (사진제공: 고 정강자 유족)
전시 제목 |
정강자: 마지막 여행은 달에 가고 싶다 JUNG Kangja Solo Exhibition: I Want My Last Trip to the Moon |
전시 기간 |
서울 2018년 1월 31일 수요일 – 2018년 2월 25일 일요일 천안 2018년 1월 31일 수요일 – 2018년 5월 6일 일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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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장소 |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길 84 (03053) 아라리오갤러리 천안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43 (31120) |
전시 작품 |
회화와 조각 70여 점 및 아카이브 자료 |
관람 시간 |
화요일 – 일요일 11:00 – 1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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