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로니 혼, 이탈리아 카스텔로 디아마에서 신작 공개

로니 혼, 이탈리아 카스텔로 디아마에서 신작 공개

전시장소: 카스텔로 디아마 와이너리, 시에나, 이탈리아
웹사이트: www.castellodiama.com/en/

나는 아직도 풍경을 보며 당황하기도 하고, 풍경에 매료되기도 한다. 풍경은 다른 어떤 방법도 아닌, 오로지 경험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또한 그 자체로 너무나 복잡하여 다른 형태로 표현할 수 없다. 경험적이며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 Roni Horn
로니 혼은 이탈리아 시에나에 위치한 카스텔로 디아마 와이너리에서 새로운 장소특정적 조각 <Untitled (“One can recognize a great cold [in Yakutsk], she explains to me, by the bright, shining mist that hangs in the air. When a person walks, a corridor forms in this mist. The corridor has the shape of that person’s silhouette. The person passes, but the corridor remains, immobile in the mist.”)>를 선보인다. 이는 <Castello di Ama for Contemporary Art (카스텔로 디아마 현대미술 컬렉션)>의 15번째 커미션 프로젝트로, 앞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인 이우환, 아니쉬 카푸어와 루이스 부르주아 등이 참여한 바 있다. 로니 혼의 프로젝트는 카스텔로 디아마의 큐레이터인 필립 라레트-스미스 (Philip Larratt-Smith)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1980년대 초반부터 로니 혼은 개념적인 엄격함, 시적 공명과 형식적인 발명을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왔다. 이는 조각, 사진, 드로잉, 그리고 아티스트 북을 제작하는 다양한 작업들로 전개되며, ‘사물’의 경험적 차원을 중심으로 발전한다. 작가의 작품은 전반적으로 지각, 섹슈얼리티, 기억, 그리고 정체성에 얽힌 복잡성과 모순들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Untitled (“One can recognize…”)>에서 로니 혼은 둥근 유리 조각을 빌라 리쿠치 (Villa Ricucci)의 한쪽 구석에 숨겨진 소박한 방에 전시한다. 이러한 배치는 그가 선택한 유리라는 소재 본연의 성질을 바탕으로, 정확히 계획되었으나 은유적으로는 우연한 조우를 보여준다. 유리 조각은 오로지 한 개의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채광으로 비춰지며, 작품의 창백하고 푸르스름한 흰색은 하루의 시간과 변화하는 계절에 따라 변화한다. 즉, 키안티 (Chianti) 지역 햇빛의 대기의 질이 복잡한 풍경을 구성하는 것과 유사한 물질적 형태를 얻게 되는 것이다. 빛과 유리 사이의 변증법적 상호작용은 관람객에게 지각과 자아의 불안정성과 가변성에 대해 재고하게 한다. 작가의 말을 인용하자면, “결합된 정체성, 또는 이중적인 정체성은 나의 작품 전반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나는 보이는 그대로의 것이 아닌 것들에 매료된다. 또한 나는 축소되지 않는 것, 즉 본질적으로 복잡한 것들에 관심이 있다..” <Untitled (“One can recognize…”>는 이러한 더 이상 덜어낼 수 없음에서 오는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통해 카스텔로 디아마의 독특한 장소적 특징과 어우러진다.
로니 혼은 2018년 5월 국제갤러리 K3에서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카스텔로 디아마
카스텔로 디아마는 포도밭과 올리브 농장, 울창한 숲으로 둘러 쌓인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 시에나의 가이올레인키안티 (Gaiole in Chianti) 자치도시 내 키안티 언덕에 자리 잡은 아주 작은 마을이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손꼽히는 와이너리 중 하나로서, 주요 장소특정적 미술 작품들을 소장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로마의 네 가문들의 주도로 1972년 설립되었으며, 약 70만평 (2.3km²)에 달하는 크기로 확장되었다. 이 중 20만평은 포도원 재배 목적으로 사용되며 10만평은 올리브 나무 숲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균고도는 해발 480미터에 달한다. 1년에 약 30만 병에 이르는 와인을 이 곳 포도밭에서 재배된 포도만으로 생산하면서 카스텔로 디아마 와인 만의 독특한 특징을 유지하고 있으며, 키안티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에서도 최상급에 속하는 ‘키안티 클라시코’의 대표적인 와인으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필립 라레트-스미스
필립 라레트-스미스는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자 큐레이터이다. 최근 기획한 프로젝트로는 마프레(MAPFRE) 재단에서 개최된 《히로시 스기모토 / 검은 상자 (Hiroshi Sugimoto / Black Box)》 (2016), 줄리 실베스터와 공동 기획하여 후메스 미술관과 카 페사로 (Ca’ Pesaro) 미술관에서 열린 《사이 톰블리: 파라다이스》 (2014), 멕시코 시티 벨라아르테 국립 박물관의 《루이스 부르주아: 쁘띠 마망》 (2013) 등이 있다. 그는 로니 혼 (Roni Horn), 귀에르모 쿠이트카 (Guillermo Kuitca), 에스더 클라스 (Esther Kläs), 필립 거스턴 (Philip Guston)과 밀턴 레스닉 (Milton Resnick)을 포함한 전후 세대 및 현대미술 작가들에 대하여 광범위하게 기고한 바 있다.
[Source from Castello di Ama 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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