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 와트,『Ambivalence.대립의 공존』

Ambivalence_mixedmedia_200x400x250cm_2017_설치전경

 

❍ 이번 전시는 하태범 작가의 열 세 번째 개인전으로 그간 줄 곧 진행시켜 왔던 <화 이트>시리즈와는 또 다른 조형적 형식실험으로 꾸려진다. 작가는 일련의<화이트>시 리즈를 통해 사진, 설치, 영상,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미디어 소비를 둘러싼 사람들의 방관자적 소비패턴을 꼬집었다.

❍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미디어를 통해 생산된 이미지들이 소비자에게 어떻게 수 용되는지, 그 소비적 심리의 양가적 감정의 공존을 <Ambivalence, 대립의 공존>으 로 풀어냈다.

❍ 이번 전시에서는 총 5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왔을 때 바로 마주하게 되는 영상작업인 <하루>는 그간 작가가 수집한 난민, 전쟁 장소에서 획득한 사람들 의 모습이다. 소리 지르는 사람, 힘없이 앉아 있는 사람, 아이를 안고 있는 사람, 줄 지어 걸어가는 사람 등, 전쟁으로 갈 곳 없는 사람들, 집이 파괴당한 사람들 등의 이미지와 서울의 일상적 도시 모습과 사람들 이미지를 수직으로 분할, 교차 편집하 여 영상화했다. 수직으로 교차 편집된 영상 이미지는 ‘그곳’과 ‘여기’의 장소 와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으며, 다른 장소에서 각각 다른 감정으로 다른 상황을 겪 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보내는 같은 시간성 ‘하루’를 제작하였다.

❍ 이러한 영상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설치작업 <Ambivalence>는 난민들이 줄을 지어 새로운 터를 떠나며 걸어가는 모습과 동시에 한국의 사회 현실적 문제를 교차 시켜 냄으로 사람들이면 누구나 다른 방식으로 겪는 고통에 대해 집중하였다. 이미 지에서는 그간 <화이트>에서 보았던 이미지의 탈색이 이번에는 이미지의 분할 컷으 로 이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무엇보다 특정한 사건 보다, 이 사건 속 에 놓여있는 ‘사람’들의 모습에 집중하였다.

❍ 이 작업을 뒤로 하면 10점의 작은 페인팅을 만나게 된다. 이 작업의 이미지는 최 초로 난민들의 이미지였다. 하지만 파괴되고, 난민임을 상징하는 장소, 공간성을 햐 얗게 칠하고 화면위에 덩그라니‘사람’들만 남겼다. 이 작업을 보고 우리는 여전 히 ‘이들을 난민이라고 여길 수 있을까?’, ‘아랍사람들의 모습을 우리는 모두 난민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들은 그냥 ‘우리와 같은 사람 이미지 가 될 수는 없을까?’ 등의 다양한 의문이 떠오르게 된다.

❍ 그렇다면 우리는 이미지에서 표면적 사실이외 그 이면의 상황을 더 바라보아야 한 다는 작가의 사고적 흐름은 <연극무대> 과 <비하인드(Behind)>작업으로 이른다. <연 극무대>는 사진을 무대와 같이 제작했으며, <비하인드(Behind)>는 실제 무대 뒤의 모습을 작은 설치작으로 풀었다.(이와 관련된 실제 설치 작업은 작가가 현재 입주해 있는 경기창작센 터 전시실에 설치되어 있다.) 이들의 문제를 내 문제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특별한 ‘무 대’가 필요하다. 그 무대의 진실과 무대 뒤에 가려진 모습들을 보려는 관심이 일차적으로 우리가 그들이 되고, 그들이 우리가 되는 그리고 지구에 있는 사람들이 ‘그냥 다 여느 사람’이라는 무차별 적인 휴머니즘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 하태범의 작업 노트
Ambivalence 는 양면성에 대한 의미로 서로 대립되는 감정이 공존하는 심리적 상태 를 말한다 . 보통 상반된 감정이 동시에 발현되는 경우를 말하지만 하나의 대상을 반대되는 견해로 바라보는 것도 포함 시킬 수 있겠다 . 이에 선입견 또한 작용의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는데 , 우리가 평소 가지고 있는 편견과 고정관념에 의해 대상은 해석되고 평가된다 .‘ 아프리카 ’ 는 ‘ 빈곤의 아이 콘 ’ 으로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으며 흑인아이는 구호단체나 난민기구의 홍보 매체의 대표 이미지로 사용된다 . 근래 시리아 사태나 전 세계적으 로 일어나고 있는 ‘ 테러 ’ 로 인하여 아랍인은 테러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것도 마 찬가지다 .

 

※ 『Ambivalence, 대립의 공존』
○전 시 명: Ambivalence, 대립의 공존
○전시기간: 2017. 10. 20 (금) – 2017. 12. 09 (토)
○관람시간: 11:00 ~ 18:00/ 일요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아트스페이스 와트 ○참여작가: 하태범
○관 람 료: 무료
○주 최: 아트스페이스 와트(Art Space Watt) M.A.P (Media Art Platform)
○후 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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