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마주,오쿠무라 아키후미 개인전이 열린다.

갤러리 이마주에서는 9월 27일부터10월 21일까지 오쿠무라 아키후미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오쿠무라 아키후미는 일본 지후에서 태어나 후쿠이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현재 일본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갤러리 이마주에서 2012년, 2015년에 함께한 개인전에 이어 2017년 올해로 세 번째 진행하는 개인전이다.

오쿠무라의 작품 소재는 주로 양, 돼지, 말, 토끼와 같은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들이다. 작가는 이 동물들을 인간이 만든 문명의 상징인 리본끈, 자동차, 액자 등의 소품들과 조합하여 부조화스러운 상태에 놓거나 혹은 비현실적인 크기로 묘사한다. 이는 마치 판타지의 한 장면처럼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하고 몇몇 우화가 그렇듯 동물을 빌려 인간이란 존재를 보다 깊이 통찰하려는 의도로 보이기도 한다. 이번 전시명인 ‘human’과 ‘animal’의 합성어 ‘humanimal’을 생각해볼 때 후자의 해석이 더 가까울 것이다.

 

저는 화가입니다. 그러나 저의 작품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 할 때면 저는 철학자로 변합니다.  왜 나는 사과와 양을 그리고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확실히 아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어디서 왔건 어디로 향하건 관계없이 자연은 항상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자연을 내가 그릴 때 그들은 내게 특별한 존재가 됩니다. 그리고 저는 제 작품이 당신에게도 특별한 존재가 되길 소망합니다.“

  • 오쿠무라 아키후미 작가노트 中

 

부드럽지만 확고하게 그는 ‘자연은 항상 존재한다’ 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다시 생각해본다. 우리는 무심코 관념 속에서 인간과 동물이 서로 대비되는 존재이며 문명화된 사회가 자연과 괴리된 공간이라고 여긴다. 사실 이러한 구분은 편견일 뿐 세계는 이질적인 모든 존재들이 뒤섞여 살아가는 곳이다. 따라서 동물과 각종 소품들처럼 엉뚱한 대상들이 혼재되어 있는 유머러스한 광경에서 우리는 잘못된 관념적 사고를 한꺼풀 벗겨낸 ‘진짜 세계’의 모습을 본다. 나아가 인간중심주의에 빠져있던 우리 자신을 다른 존재들과 평등한 관점에서 돌아보게 된다. 이것이 작가가 그리고자 한 자연이 아닐까? 오쿠무라가 그의 작품세계에서 ‘자연을 그린다’ ‘그것들이 특별하다’ 라고 명쾌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다. 일본 작가 특유의 독특한 개성이 담긴 작품들을 통하여 관객들도 자신만의 시야를 확장하는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

작가약력

 

오쿠무라 아키후미 ( Okumura, Akifumi )

1972 지후 출생 / 현 지후, 카카미카하라 거주

학력

1994 지후대학교 미술교육학 학사 졸업

1997 후쿠이대학교 Completed the course of M.A.

개인전

2017  <Humanimal> 갤러리 이마주, 서울, 한국

2016  <Mild Child>, 갤러리 미나즈키, 기후, 일본

<Akifumi Okumura REMIX>, 갤러리 세이잔, 도쿄, 일본

2015  오쿠무라 아키후미 개인전, 갤러리 이마주, 서울, 한국

2014  <Extra Small Exhibition>, 갤러리 미나즈키, 기후, 일본

2013  <Mild Animals>, 카토 미술관, 기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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