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미술관]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그림의 마술사: 에셔특별展》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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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 미술관의 기획대관전시 〈그림의 마술사: 에셔특별展〉이 7월 17일 오늘 개막하여 관람객을 맞이한다. 세종문화회관의 2017/2018 세종시즌의 첫 번째 전시인 〈畵畵-반려·교감〉에 이어 두 번째 전시로 소개하는 〈그림의 마술사: 에셔특별展〉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네덜란드 판화가이자 드로잉 화가, 그래픽 디자이너인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Maurits Cornelis Escher, 1898~1972)의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작품 130점을 공개한다.
에셔는 철저히 수학적으로 계산된 세밀한 선을 사용하여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느낌의 독창적인 작품을 창조해낸 초현실주의 작가로 유명하다. 마치 텍스타일 디자인처럼 반복되는 패턴과 기하학적인 무늬를 수학적으로 변환시킨 테셀레이션(Tessellation: 동일한 모양을 이용해 틈이나 포개짐 없이 평면이나 공간을 완전하게 덮는 것)으로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작가의 초창기 작품은 대부분 풍경화였다. 그는 이탈리아의 자연 풍경을 실재 불가능한 형태로 재구성해서 그리곤 했다. 그의 독창적 예술세계가 잉태된 시기는 1922년 스페인의 그라나다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을 여행하면서부터였다. 14세기의 이슬람 궁전인 알함브라 궁전에서 에셔는 무어인들이 만든 아라베스크의 평면 분할 양식, 기하학적인 패턴에서 일생에 영향을 미친 예술적 영감을 얻는다. 이후 에셔는 독특한 기하학적 문양을 그림에 도입하기 시작했고, 새와 사자 같은 동물들을 중첩된 문양으로 표현해냈다.
에셔의 작품은 20세기 이후 가장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술의 고전적인 범주를 뛰어넘음으로써 당대의 평단에서는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예술가보다 수학자와 과학자에게 더 큰 관심을 받았던 에셔의 예술은 세대를 뛰어넘어 오늘날 수많은 현대 화가들과 디지털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그의 테셀레이션 작품의 이미지는 현대 건축과 공간 인테리어에 널리 차용되고 있다. 최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에서 열린 에셔 전시회에는 최다 관람객이 몰려 세계인들의 주목을 한눈에 받기도 했다. 10월 15일까지 열리는 〈그림의 마술사: 에셔특별전〉은 네덜란드의 에셔 재단에 소장된 작품을 중심으로 한 ‘국내 최초’, ‘대규모 전시’이다.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과 천부적인 재능이 결합된 작품 세계를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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