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혜중공업: 세 개의 쉬운 비디오 자습서로 보는 삶 _ 아트선재센터

실험적인 동시대 미술을 전시하는 사립미술관인 아트선재센터(관장: 김선정)는 2017년 1월 6일 부터 3월 12일까지 세계적인 웹 아티스트(web artist) 그룹인 ‘장영혜중공업’의 개인전 《세 개의 쉬운 비디오 자습서로 보는 삶》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아트선재센터 1층 ~ 3층의 전시 공간에 맞춘 비디오 설치 작업과 아트선재센터 홈페이지(www.artsonje.org)에서 볼 수 있는 웹 작업, 전시 리플렛 형식으로 배포되는 인쇄물 작업, 그리고 미술관 정면과 후면에 설치되는 배너 작업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2017년 2월 9일에는 아티스트 토크를, 2월 16일과 23일에는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장영혜중공업’의 작업 세계를 다각적으로 조명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아트선재센터에서 처음 전시되는 《세 개의 쉬운 비디오 자습서로 보는 삶》의 비디오 설치 작업은 현재 한국 사회의 모습을 마치 ‘비디오 자습서’ 같이 이해하기 쉽게 소개해주는 텍스트와 음악이 결합된 애니메이션 작업이다. 작업은 ‘가정’, ‘경제’, ‘정치’ 주제의 3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어와 영어로 이루어진 2채널 비디오 설치로 각각 아트선재센터의 1, 2, 3층에 설치된다.

세 개의 쉬운 비디오 자습서로 보는 삶》 전시 전경, 아트선재센터, 2017, 사진: 김상태
Installation view of LIFE IN THREE EASY VIDEO TUTORIALS at Art Sonje Center, 2017
Photo: Sang-tae Kim

1층의 <불행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다(ALL UNHAPPY FAMILIES ARE ALIKE)>는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리나』의 첫 문장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에 기반을 둔 작업으로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또한 2층의 <삼성의 뜻은 죽음을 말하는 것이다(SAMSUNG MEANS TO DIE)>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이, 제품뿐만 아니라 병원, 학교, 주거 등을 제공하며 우리의 일상 안에 만연한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 행복으로 이끄는 순간을 살펴본다. 그리고 3층의 <머리를 검게 물들이는 정치인들 — 무엇을 감추나?(POLITICIANS WHO DYE THEIR HAIR — WHAT ARE THEY HIDING?)>에서는 정치인들의 기만적 태도를 머리를 검게 물들이는 행위에 비유한다.전시회를 기획한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관장은 “이번 개인전은 ‘장영혜중공업’이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는 자본과 정치에 대한 주제를 관통하며 한국 사회의 단면을 살펴보는 것으로 우리의 삶과 부조리를 들추어 내는 듯한 그들의 사유는 위트 넘치면서도 통렬하게 다가온다.”고 밝혔다.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아트선재센터는 1998년 설립된 사립미술관으로서 개방된 시각으로 동시대의 맥락과 비평적 담론을 제시하고자 기획전을 중심으로 실험적이고 다학제적인 시도에 주력하고 있다.

작가 소개
장영혜중공업은 yhchang.com이다. 서울에서 작업하는 장영혜중공업은 그들이 제작한 음악에 특징적 텍스트를 붙인 애니메이션으로 26 개의 언어로 된 작업을 하며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했다. 런던의 테이트미술관, 파리의 퐁피두센터, 뉴욕의 휘트니미술관과 뉴뮤지움 등이 있다. 장영혜(한국)와 막 보쥬(미국)는 장영혜중공업의 대표이며 2012년 록펠러 파운데이션 벨라지오센터의 크리에이티브 아트 펠로우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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