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미술관, ‘훈데르트바서 한국 특별전’ 열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훈데르트바서 한국 특별전열어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오는 12월 14일(수)부터 내년 3월 12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훈데르트바서 한국 특별전>을 ㈜스타앤컬쳐(대표 윤영현)와 공동주최로 개최한다. ‘훈테르트바서(Hundertwasser, 1928~2000)’는 독특한 예술세계로 인간과 자연 사이의 다리가 되고자 했던 아티스트로 화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였으며 구스타브 클림트, 에곤 쉴레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토탈아트의 완성자였다. 반유대인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겪고 평생을 평화주의자, 자연주의자로 살며 자연과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실현하고자 했던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훈데르트바서는 반세기가 넘는 그의 예술 활동을 통해 세상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단 하나였다. ‘자연과 사람의 공존’. 간단하지만, 숨쉬기 힘들 정도로 훼손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절실한 메시지이다. 이번 전시는 화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인 특별한 아티스트 훈데르트바서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그래픽>

 

훈데르트바서는 직접 석판화, 실크스크린, 동판화, 컬러 목판화 등 다양한 그래픽 기법을 습득하고, 혁신을 추구했다. 특히, 쇠퇴해 가고 있던 일본의 전통 목판화, 우키요에를 예술을 부활시키고 재활성화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을 소유하는 기쁨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그래픽 작업이었지만 결코 대량생산을 하지는 않았다. 같은 작품이라도 색의 변화를 줘서 각각의 독창적인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작업했다.

 

정식으로 건축교육을 받은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의 가우디라고 불릴만큼 뛰어난 건축물들을 많이 남겼다. 전세계에 퍼져있는 그의 건축물들은 50여개에 달하며 특유의 유기적이고 개성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사는 사람의 개성과 자유로움을 나타내는 각기 다른 창문디자인(창문권리), 자연과의 조화(나무세입자, 지붕정원), 산책할 수 있는 언덕 집 등 그만의 건축 컨셉들이 녹아 들어가 있는 훈데르트바서 건축 프로젝트들은 모두 위치한 곳의 랜드마크이다. 그리고 지금은 보편화된 옥상정원 컨셉의 진정한 선구자라고 말할 수 있다.

 

기존 작품들을 태피스트리로 변형시킬 때 훈데르트바서가 가장 우려했던 점은 프리 핸드로 작업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형판 없이 작업을 해야만 작품에 숨을 불어넣을 수 있으며, 감정이 없는 단순한 복제품이 아니라, 진실한 예술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의 생각대로 작업한 첫 태피스트리 작품, 133 Pissing Boy with Sky-Scraper 이후, 모든 태피스트리 작품들은 그가 직접 선별한 직조공들에 의해 형판 없이 만들어졌다. 모든 훈데르트바서의 태피스트리는 유일무이한 작품들이며, 추가 에디션은 제작되지 않았다.

 

<응용발명품>

가정의 폐수처리를 위해, 훈데르트바서는 수생식물을 활용한 생물체 정수시스템을 디자인하고 다양한 버전을 제작해 직접 사용했다. 그는 디자인 스케치와 각각 실내와 실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물들의 리스트까지 만들어서 쉽게 제작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실내용 식물 : 칼라, 사이프러스 잔디, 부레옥잠, 파피루스, 속새, 자주달개비, 알로카시아, 잔가지가 얽혀 있는 골풀, 줄기 무화과 등등

실외용 식물 : 갈대, 이엉, 부들, 수생 박하, 수생 붓꽃 등등

<환경보호 포스터>

 

“나무는 5분이면 잘라낼 수 있지만,

자라는 데에는 50년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과학만능주의적 파괴와 환경적 진화의 차이점입니다.”

-비엔나, 1978, 훈데르트바서-

 

평생을 자연주의자로 살았던 훈데르트바서는 녹색운동이 사람들에게 생소한 컨셉일 때부터 열정적인 환경 운동가였다. 그는 건축, 인간의 사회나 생태계, 어디에서든 지진계가 지진을 감지하듯, 직감적으로 위험과 그릇된 성장을 감지했다.

 

그는 자연을 지키고 자연의 법칙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알리기 위해, 수많은 선언문을 쓰고 원자력 발전 반대, 해양과 고래 보호, 우림 보호 등 자연보호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포스터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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