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만덕,신재무 展

스페이스 만덕은 2016년 12월 16일(금)부터 12월 22일(목)까지 신재무의 【누구나 가슴에 500원짜리 동전 하나정도는 있잖아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영상, 설치, 회화 작품으로 진행되며 신재무는 세상을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일어난 생각과 감정들을 어린 시절의 기억에 빗대어 작품 속에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1. 신재무 l 누구나 가슴에 500원짜리 하나 정도는 있잖아요 l 혼합 매체 l 가변설치 l 2016

신재무는 삶의 힘겨움을 이겨내기 위해 마음이 원하는 방향을 쫓아 자신의 길을 선택했고 자연스럽게 예술의 길로 향하게 된다. 누군가는 속된 말로 ‘예술은 굶어죽기 딱 좋다.’고 말하며 그의 선택을 부정하지만 거부와 부정을 통해 억눌린 작가의 행복을 작품으로 말하고 있다. 전시명과 동일한 작품인 <누구나 가슴에 500원짜리 동전 하나정도는 있잖아요>에서 오락실이 등장하는데, 어린 시절 위험한 곳이라며 작가의 어머니는 출입을 통제하였고 몰래 드나들다 동네 형들의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던 장소이지만 작가에게는 지금까지도 즐거운 공간으로 남아 발길을 하고 있다.

 

작품 소재인 테트리스는 오락실 게임으로 각기 다른 모양으로 붙어 있는 7개의 블록을 차곡차곡 쌓아 가로로 한 줄을 채우면 채워진 가로줄은 사라지고 점수가 올라간다. 게임 속 블록이 쌓이는 모습은 삶의 불안과 슬픔이 쌓이는 것과 닮아 있으며 빈곳과 맞아떨어지는 모양의 블록이 게임의 중요한 열쇠이지만 언제 나타날지 알 수 없는 것처럼 인생을 바꿔줄 기회도 어느 순간에 찾아올지 알 수 없다. 작가는 알 수 없는 때를 기다리는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삶의 태도가 우리 인생의 행복을 열어주는 열쇠가 되어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신재무의 부정에 대한 부정의 태도는 전시 전반에 어두운 분위기로 드러나지만 김흥국의 노래 ‘호랑나비’와 유행어 ‘으아~ 들이대~’, 무지개떡, 부루마블 등의 소재들을 통해 유머로 관객과 소통하려 한다. 현 시국은 세상과 마주하는 것이 매우 혹독한 시절이 되었고 작가는 이런 현실이 잔인하고 힘겹게 느껴진다고 한다. 어떻게 살아야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든 버텨야하는 세상은 진실이 아님을 믿으며 작가는 숨겨진 긍정적 본질을 찾는다.

 

삶을 살아가며 가지게 되는 관념들은 스스로를 가로막는 장벽이 되기도 한다. 이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신과의 많은 대화로 긍정의 삶을 찾을 수 있음을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하려 한다.


2. 신재무 l 누구나 가슴에 500원짜리 하나 정도는 있잖아요 l 비디오 5분 18초 l 가변설치 l 2016


3. 신재무 l 긍정 ㅣ 캔버스에 유채 ㅣ 116.8×80.3cm ㅣ 2016

 

About Jongsam Kim

다양한 문화 예술의 artnews.me 입니다. 보도 수신 은 editor@artnew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