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오산’ 다큐경기 프로젝트 2016 사진전

길 위의 오산

– 다큐경기 2016년 프로젝트 –

전시 일자 : 10월 31일(월) ~ 11월 13일(일)

장소 : 오산 오매갤러리

참여작가 : 具像(구상), 김윤섭, 남윤중, 박김형준, 박정민, 엄익상, 유별남, 최우영, 홍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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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를 기록하는 사진가 그룹인 ‘다큐경기’는 2016년 지역프로젝트로 ‘오산’을 선정했습니다. 다큐경기 소속 9명의 다큐멘터리 작가들이 자신들만의 눈으로 오산을 기록하는 작업을 2016년 1월부터 시작했으며, 2016년 2월 ‘One Day 오산’ 프로젝트를 통해 아마추어, 프로사진가들이 함께 오산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담고,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2016년 7월 ‘오색시장 문화관광형사업단’과 함께 오색시장 상인분들을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2016년 하반기, 1년 가까이 오산을 작업한 결과물을 보이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 ‘길 위의 오산’ – 전시서문

오산은 조선 전기 이래 한양과 영호남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였다. 지금도 자취가 뚜렷한 옛 삼남길이 그 움직일 수 없는 증거일 것이요, 현재도 경부고속도로, 1번 국도, 경부선 철도가 모두 오산을 지나지 않고서는 서울과 그 이남을 연결해낼 도리가 없다.

이렇듯 오산은 늘상 길 위에 올라앉아있다. 그것은 관문, 통로, 만남, 소통, 나아감, 부단한 변화를 본성적으로 내재한다. 지금 우리 앞에 보여지는 오산의 모습이 오롯이 그러하다. 경기 남부의 어느 지역인들 제자리에 덩그마니 서있을 시절인가마는, 이 도시의 변화와 역동성은 유독 돋보인다.

그런데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정신 없이 내달리고 있긴 한데, 대체 어디쯤 다다른 걸까. 경기도 지역을 대상으로 다큐멘터리 사진 작업을 함께 해나가고 있는 ‘다큐 경기’의 아홉 사진가는 그것이 몹시 궁금했다. 하여 오산을 공동작업 3년째의 대상 지역으로 삼아 2016년 한 해 동안 같이 두리번거려보기로 했다. 때로는 몰려다니고 때로는 혼자 어슬렁거리며, 한두 번 정도는 아는 사람들까지 불러모아가면서 구석구석 들여다보고자 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오산은 길 위를 걷거나 혹은 달리는 중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같이 이곳을 지나치고, 수많은 변화들이 오늘도 어제 위로 덮어씌워진다. 오색시장의 젊은 창업자들로부터 세교신도시의 신규입주자들까지, 궐리사에 새로 모셔진 공자상부터 구시가지 위로 우두커니 선 에코리움의 전망대까지, 신구를 막론하고 멈춰서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이러한 역동적 변화의 빛과 그늘에 우리는 주목하고자 했다. 그것은 단지 한 도시의 유다른 현상을 넘어 수도권이라는,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스팀팟을 압축적으로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일런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우리의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는 것이다. 그 자체가 번잡한 큰길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이 도시는 지금, 어디쯤을 가고 있는가.

* 다큐경기 소개 (http://www.facebook.com/DocuGyeonggi)

1. ‘다큐경기’는 경기도를 기록하는 사진가 그룹입니다. 해마다 경기도의 한 지역을 선정해 사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16년 한 해 동안은 오산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2014년, 2015년까지 다큐경기는 ‘수원화성을 걷고 기록하는 사진가모임’으로 성원으로 활동하며,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수원작업을 진행했습니다.

2. ‘다큐경기’와 함께 하는 사진가는 총9명으로 具像(구상), 김윤섭, 남윤중, 박김형준, 박정민, 엄익상, 유별남, 최우영, 홍채원 작가입니다.

(레지던시)

2014.03 행궁동 레지던시 6기 입주작가 (수화기 활동)

(정기모임)

2014.03.19 ~ 2016.09.19 월별 1회 다큐경기(이전 수화기) 정기모임, 비정기적인 번개모임 진행

(미디어)

2014.05.25 수원문화원 발간 _ 여름호 수원사랑 : 수원 화성을 사랑하는 사진가들 모임, 수화기 (60p)

2014.10.06 수원내일신문 _ 수원화성을 그리는 사람들 (13p)

(전시)

2014.10.16 ~ 2014.11.01 수원 화성을 걷고 기록하다_수화기 그룹전 : 행궁동커뮤니티 갤러리1층

2014.11.09 ~ 2014.11.17 휴먼스 오브 월드 전시 : 수원화성홍보관 기획전시실

2015.10.23 ~ 2015.11.5 수원 화성을 걷고 기록하다 2015_수화기 그룹전 : 행궁동 커뮤니티아트센터 2층 전시실

(이벤트)

2016년 2월 27일 ‘다큐경기‘와 함께 하는 ’One Day 오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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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작품 소개

*具像 – 오색시장과 자전거

오산은 사통이 평지로 팔달한 길 위의 도시입니다. 그래서, 이 도시에는 자전거가 참 많습니다. 자전거는, 길위의 도시인 오산  사람들의 현명한 교통수단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필요에 의해, 혹은 스타일에 따라 자신의 자전거를 선택해서 이용합니다. 그래서, 오산에서는 각양각색의 자전거를 볼 수 있습니다. 색깔이 다르고, 크기가 다르고, 모양과 형태가 다르고, 나이가 다르고, 능력이 다릅니다. 사람들이 누구나 똑같지 않듯이 오산에서는 똑같은 자전거를 찾기 힘듭니다. 쌀집자전거가 쌀집의 이야기를 하고, 스포츠용품집의 자전거가 스포츠 이야기를 하고, 중국집 자전거는 음식배달의 어려움을 드러내며, 기름집 자전거에는 기름이 묻어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인생이야기가 다르듯이, 자전거도 제 주인들 처럼 다른 이야기를 저에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일년동안 오산 오색시장의 자전거를 찍었습니다. 오색시장의 자전거에는 오산사람들의 재미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 김윤섭 – 숨은그림찾기

오산을 걷는다.

관심을 끄는 것은 뒷골목에 더 많다.

차를 타고 지나갈 때는 볼 수 없던 것들이

천천히 걸으면 눈에 들어온다.

뒷골목에서 마주친 풍경들은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것 같다.

찬찬히 바라보면 애틋하고 때로는 귀여운 숨은 풍경이다.

* 남윤중 – First Battle Mamorial

오산 죽미령 , 1950년 7월 5일 유엔군과 북한군의 첫 번째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이 전투에 파견된 스미스 부대는 너무나 큰 전력차이로 인해 결국 퇴각하였다. 하지만  유엔군의 참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던 전투였다.

전체 540명중 보병 150명, 포병 31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된 스미스 부대원, 전쟁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너무도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치렀다. 하지만 오산에서 전투를 한 이들의 희생 또한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억은 유엔군 초전기념관 안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 박김형준 – 오산, 걷다

작년 겨울부터 올해 가을까지 오산을 걸었다.

빠른 속도로 스쳐지나가지 않으려, 천천히 길을 걸었다.

오산천을 따라 걷기도 했으며, 오산시의 경계를 따라 걷기도 했었고,

오산내 1번 국도를 따라 걷기도 하고, 오산철로를 따라 걷기도 했다.

이번 작품은 오산을 걷다가 만난 ‘색’을 보여주려 한다.

* 박정민 – Cityscape in Osan

* 유별남 – 신구

도시의 변화는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의 이동을 말한다.

신/구로 나누어져 버린 오산의 발전과 변화를 전통시장-오색시장과 현대적인 시장의 상징-홈플러스의 밤의 모습을 통해 보았다.

새로 올라가는 아파트와 구시가지의 주택거리의 대비를 통해 같은 보름달 아래 변해가는 우리의 삶의 형태를 찾아보았다.

* 최우영 – 어중간한 풍경

한국사회를 짖누르는 단어들을 몇가지만 나열하라고 한다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몇몇 있다. 그중 두가지만 나열하자면 바로 개발과 경제이다.

한국이라는 모래위의 성을 짓기위해 희생되어야 했던 가치들은

거대한 이념과 당위성에 묻혀 버리고 늘상 그들이 늘 이야기하는

국민이라는 단어속에 뭉뚱그려 사라져 버리는 사람의 풍경.

사람이 있어야 할 풍경들에는 늘 소외된 풍경이 눈에 밟히곤 한다.

또한 서울이라는 거대한 성채를 위해 희생되어야만 하는

여러 지방 소도시들의 풍경또한 나를 늘상 괴롭게 한다.

어중간한 풍경속에 나는 오늘도 이 길을 서성인다.

* 홍채원 – 오산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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