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개인전 [인사아트플라자 갤러리 ]

이재호 개인전이  인사아트플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2016-10.19~25]

약 28 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이재호 작가가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작품들이 선 보일것이다.

이번이 7번째 개인전이며 한번의 긴휴식기[?] 를 갖었는데 , 가난한 화가의 고충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다음글은 이호영 미술학 박사의 글로 이번 전시의 느낌을 글로서 그려 내었다.글을 잘 음미하면 이번 전시의 이미지를 떠올릴수 있다.

 

여는 길

In the beginning -The Way 2016

 

물은 하염없이 흐른다. 산과 산들이 중첩되는 지점으로 사라지는 물길. 빛은 희미하게 물 위에 비친다. 침묵이 흐르는 공간 속. 푸른 풍경. 산들은 흐르는 물소리를 듣는다. 절대 고요 속, 한줄기 빛이 내린다. 물길이 하염없이 흐르는 공간 속으로 꿈결처럼 보이는 산들이 있다. 몇몇 바람의 움직임. 바람이 굽이쳐 지나는 산들. 산과 산 사이. 안개. 안개는 그 사이를 차지한다. 안개에 휩싸여 있는 산과 산들. 그들은 겹쳐져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 물길은 산으로 향하고 있고 산은 물길을 향하여 시립한다. 산을 향한 물길. 물은 물을 만나 길이 되고, 길은 산과 산의 사이로 스미어 사라진다. 산은 그리하여 물길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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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산에서 흘러 지금의 물길을 이룬다. 바라보는 시점은 이 곳, 화면의 중앙이다. 시점은 산을 향하여 있으며 화면의 방향을 정한 것의 중심에는 화자의 시선이 있다. 강의 한 복판에 위치한 시점은 산은 향하고 물길을 향한다. 물길이 산으로 스미어 간다는 것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산에서 흘러 지금을 이루는 물길이라고 볼 수도 있으며, 지금 여기서 산의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 물길이라고 볼 수도 있다. 물길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것은 관찰자의 시점이다. 변화하는 것은 시선의 높이다. 때로는 높게, 때로는 낮게 위치하여 커다란 물길을 이루는 풍경을 만들기도 하고, 물길을 중심으로 펼쳐진 주위의 풍경이 가득 찬 화면을 만들기도 한다. 동시에 이 시점은 모든 풍경의 시작, 화면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저 물길이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지금 여기에서 알 수 없다. 허나 지금 여기 이곳은 저기를 보고 있는 시작이고 출발이다. 그럼으로 길은 지금 여기를 여는 방식으로 나 있는 물의 안, 물길이다. 그 속에 화자의 시점, 시선이 있다.

화면을 이루는 것은 이중적 구조이다. 가고 싶은 곳을 향한 꿈. 가야할 것으로의 길을 여는 것. 꿈을 향한 공간과 현실의 공간의 양립. 양립의 구조로 형성된 공간을 이재호는 보여준다. 이러한 구조를 통하여 꿈의 공간은 현실의 구조 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보이지 않으나 실재하는 세계는 현실의 사물의 말들 위에 현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간이 이원화 되어 있고 그 이원화 된 공간이 동시적으로 하나의 공간을 만들면서 다른 두 공간이 하나의 상징의 공간으로 언어화 된다.

가고 싶은 나라는 그리하여 물과 산과 빛으로 이루어진 풍경의 나라이다. 그 나라는 꿈의 나라이고 물길이 연결해 주는 보이지 않는 나라이다. 갈 수 없으나 가고 싶은 나라. 꿈꾸는 것을 보이는 풍경으로 보여주는, 그리하여 또 다른 꿈을 꾸게 하는 공간이 이재호의 공간이다. 그의 공간은 꿈의 공간이고 동시에 현실의 공간이다.

극사실적 방식으로 자신의 화면을 구축했던 이재호의 작업방식에 커다란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번 전시이다. 오랜 기간 동안 구축했던 극사실적인 표현 방식이 이번 전시를 통하여 대담한 붓 터치의 사용과 과감한 화면의 구성과 생략과 강조의 회화로 방식을 전환하였다. 변화된 화면의 구축은 지금껏 작가가 보여 왔던 다른 세계관이다. 극 사실 기법이 보여 왔던 기계적인 묘사에서 과감히 변모하여 그리는 사람의 숨결이 들어가는 표현으로 전환. 이 표현의 전환은 인간적인 시선으로 변모하고 싶어 하는 작가의 세계관의 변화이기도 하다. 지난 작품에서 오랜 시간과 노력을 통했을 법한 사물들의 묘사는 이번 작품에서는 오브제로 붙이거나 캐스팅해서 화면에 등장시킨다.

주사위, 펜촉, 열쇠, 열쇠뭉치, 문손잡이, 문고리, 경칩, 삼각자, 각도기, 자석, 계산기, 자판, 메모리칩, 카세트테이프. 한 가운데이거나, 모서리 구석이거나 빈 공간을 차지하는 이재호의 사물들이다. 이러한 사물들의 등장은 그의 작품세계에서 낯선 사물들은 아니다. 지난 작품에서도 등장했던 사물들이며, 그의 상징 언어들이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는 오브제로 캐스팅한 복제물의 상태로 화면에 등장한다는 사실들이다. 이러한 변화의 근저에는 숨결이 있다. 사물은 집적 만지고 느낌으로서 직접화 되고, 촉각으로 교감하는 것으로 의미화 된다.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사물을 통하여 꿈을 만지고 싶은 작가의 욕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 작가는 숨결로 관객에게 다가서는 방식으로 작품의 방향을 선회한 듯 보인다. 풍경은 보이는 것으로의 풍경이 아닌 보고 싶은, 희망하는 풍경이다. 그러한 의지는 붓 터치로 표현되며 그가 선택한 색감으로, 공간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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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 어쩌면 사물의 너머 깊은 어느 곳을 향한 화가의 시선이다. 보이는 사물 너머 보이지 않는 사물의 말들을 듣고 화가는 그 사물의 말을 빌려 작가의 말들을 하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재호의 공간은 갈 수 없으나 가고 싶은 꿈의 나라를 말함과 동시에 현실의 사물의 말들을 자신의 숨결에 얹어 전하고 있다. 그 말들은 산들을 향한 아름다움의 세계이고, 신의 세계이기도한 거대한 꿈의 세계이다. 동시에 작은 사물들에게서 읽혀지는 작은 아름다움의 세계이다. 이 공간이 아름다운 것은 현실과 동시에 꿈꾸는 하나의 공간을 이루고 있다. 다른 공간을 잇는 것은 화면에 나타나는 거대하고 조용한 흐름, 물길이다. 작가는 이 물길을 따라 저기를 가고 싶어 한다. 동시에 관객들로 하여 같이 가자고 요청한다. 꿈의 나라로, 같이 가자고. 현실과 꿈의 공간이 다르면서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는 이재호의 시선이다. 그 시선이 차갑고 어두운 현실을 관통해서 저 멀리를 향하고 있기에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다.

산과 산을 잇는 물길. 이재호가 만든 물길이 지금 여기에 있다. 그 위로 조용한 빛 한줄기 내린다.

 

이 호 영 (아티스트, 미술학 박사)

1607 1601 1602 1603

1604

1605

이재호 LEE JAE HO 李 載 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학위논문: 미국팝아트의 특성에 관한 연구)

Ecoles d’art Ame’ricaines Palais de Fontainebleau. France. 수료

 

개인전

바탕골미술관

갤러리사각

조성희화랑

김내현화랑

바움아트갤러리

N 갤러리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초대

 

수상

제1회 국제 드로잉 비엔날레, 장려상

제3회 공간국제판화대상전, 우수상

제5회 공간국제판화대상전, 대 상

제7회 한국현대판화가협회전, 우수상

제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 선

제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 선

94‘ 동아미술대전 입선

 

국제전 및 단체전 : 한.미판화교류전 (워커힐미술관, LA, PARIS)

방글라데시비엔나레 (방글라데시)

한.일현대회화전 (후쿠오카,일본)

서울국제판화비엔나레 (공간화랑)

아시아현대미술제 (도쿄,일본)

중앙일보 LA지사 개관기념 초대전(LA, USA)

한국모더니즘의 검증전 (서남미술관)

회화,근원과 파장의 변주곡전 (종합문화예술관,인천)

서울 S C F 전 (가나의집)

감성의지평전 (한전프라자갤러리)

가설의정원전 (제로갤러리)

Let`s Pop전 (서울KSD문화갤러리) 외 다수출품

 

교육경력:

강릉대학교, 용인대학교, 가천대학교,추계예술대학교,상명대학교,숭의여자대학교

수원대학교,서울과학기술대학교,홍익대학교, 청주대학교겸임교수 역임.

 

심사: 제16회단원미술제 심사위원

 

작품소장

필립메디컬센터

중앙일보본사

용산전쟁기념관

수원대학교박물관

 

현재: 한국미술협회,한국현대판화가협회,홍익판화가회,오리진회화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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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슨 스튜디오 및 작업실

서울 중구 명동 7가길 22 (을지로 2가 199-50)

상담전화: 010-3242-8736

E-mail : cubic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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