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만덕, 이현무의 Mors Sola전 개최!

스페이스 만덕은 2016년 9월 2일(금)부터 10월 2일(일)까지 2016년 SPACE MANDEOK 작가공모에 선정된 이현무Mors Sola전을 개최한다. ‘Mors Sola’는 라틴어로 ‘우린 죽을 때까지 한 몸’이라는 뜻으로 이번 전시는 영혼과 육체가 함께 했을 때 생이 유지된다는 것을 담아내고 있다. 이현무는 두 개의 사진 시리즈를 다시 한 번 재조명해 흩어져있던 의미를 모아 삶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 전시는 전시장 벽면과 천장 그리고 바닥에 자리한 여러 개의 사진들을 검정색 테이프로 이어 크게 하나의 작품으로 귀결했으며, 사진 시리즈의 타이들인 <Still Life>와 <Lifeless Portrait>를 합성하여 만든 <SLP>로 작품을 명제했다. <Still Life>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에 대한 관찰을 통해 사물이 가진 느낌과 표정을 읽어내고 앵글 한가운데 자리하게 하여 사진에 담아냄으로써 작가는 사물에게 생명력을 부여한다. 반면 <Lifeless Portrait>는 사람의 육체와 영혼을 분리해 인간의 본질에 접근하고자 시도한 작업이다. 화면은 인물의 얼굴로 채워져 있으며 눈은 감겨있고 어둠이 드리워져 마치 영혼이 사라진 것처럼 인물의 내면은 알 수 없게 단절되어 있다. 작가는 영혼과 육체를 상징하는 각각의 이미지들을 이어줌으로써 전시 속에 하나의 삶의 형태를 담아내고 있다.

 

전시는 설치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름에 따라 붙여진 사진과 검정테이프가 헤어지듯 떠있기도 하고 떨어지면서 전시의 모습은 계속 변한다. 전시 중반에는 사진들이 전시공간에서 사라지게 되고 사진과 사진을 이어주던 검정테이프의 형태도 본래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게 변해져있을 것이다. 전시 마지막 날에는 남겨져 있던 검정테이프도 제거하여 원래부터 자리하지 않았던 것처럼 전시장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전시가 완성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전시의 모습은 우리의 삶과 닮아있다. 육체에 영혼을 불어넣어 삶이 시작되는지 육체에서 영혼이 분리되어 삶이 끝나는 것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누구나 육체는 유한한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언젠가는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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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 무 l SLP l c-prints, black tape l 가변설치 l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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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 현 무 l SLP l c-prints, black tape l 가변설치 l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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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현 무 l SLP l c-prints, black tape l 가변설치 l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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