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블랭크, 성희진 작가의 展을 개최

갤러리 블랭크는 2016년 6월 21일(화)부터 7월 31일(일)까지 『유형 : Typology』 테마의 세 번째 기획 전시로 성희진 작가의 <Grand·Mother : 그랜드·마더>展을 개최한다. 성희진 작가의 신작 사진 10여점이 준비된 이번 전시에는 작품과 함께 관련 작업노트, 인터뷰, 전시평문 등이 공개된다. 전시기간 중에 작업의 에피소드와 작가의 또 다른 작업도 순차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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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진, grand·mother #1, 2016, Ink on paper, 52.8 x 63cm

▶ 지난 전시 작가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교류를 통해 작품 활동을 지지하고자 갤러리 블랭크는 성희진 작가의 새로운 시리즈를 4년 만에 또 한 번 선보이게 되었다. 2012년 갤러리 블랭크의 시작과 함께 <Adulkid-어덜키드>를 발표한 이후 2014년 <Busykid-비지키드>를 거쳐 이번 신작 <Grand·Mother-그랜드·마더>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한국에서 자라나고 있는 현 시대의 아이들과 주변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 위로 비춰지는 어른들의 욕망, 사회가 추구하는 이상을 마치 다큐멘터리와 같이 기록해왔다. 작업노트에서도 언급되듯이 가까이 자신의 조카를 매일 어린이집에 등/하원시키며 돌보시는 어머니, 지인들이 처한 상황, 또 뉴스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 현상들에 대해 고민하며 할머니와 엄마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이 시대의 ‘할마’들을 주제로 이번 시리즈를 진행하였다.

 

▶ <Grand·Mother-그랜드·마더>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연령대는 <Adulkid-어덜키드>나 <Busykid-비지키드>에서보다 더 어려졌다. 갓 태어난 신생아에서부터 초등학생이 된 손주까지 돌보느라 정신없는 ‘할마’들을 섭외하는 것 자체가 작가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육아로 인해 본인을 가꿀 여유도 없고, 주변 환경도 어지럽혀져 있을 그들의 상황에 맞는 촬영 장소나 배경을 설정하는 일에도 제한이 있었다. 집안의 소파와 벽면을 배경으로 할머니와 손주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는 단순한 한 장의 이미지 속에는 화면에 등장하지 않는 아이들의 부모와 그들이 살아가는 사회적 풍경, 부모와 할머니와의 관계, 그 안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느끼고 있을 현재의 감정과 미래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다루어지고 있다.

 

▶ 저출산으로 줄어든 아이들의 숫자에 비해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조부모와 조카바보들의 적극적 지원으로 관련 용품시장은 불황 없이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어느 때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지원을 받고 있는 아이들이지만 정작 그런 물질의 풍요를 유지하기 위해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모는 맞벌이로 부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버지의 부재는 자연스러운 것이 되어버렸고, 어린 나이에 당연히 누려야할 엄마의 품조차 허락되지 않는 고단한 삶 뒤에는 사회의 부조리함, 또 그런 부조리를 떨쳐버릴 수 없는 인간의 욕망, 그로인해 빚어지는 수많은 갈등이 내재한다. 그러나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도 할머니이자 위대한 어머니인 <Grand·Mother-그랜드·마더>의 사랑은 그들의 밝은 미소와 함께 성희진의 사진 속에 분명하게 존재하고 있었다. 작품을 통해 이 시대의 ‘할마’들을 응원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세대를 초월하는 사람의 온기,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

 

 

순수예술온라인갤러리 GALLERY BLANK : 갤러리 블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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