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만덕,노수인의 [잠깐만요]전 개최

스페이스 만덕은 2016년 7월 8일(금)부터 7월24일(일)까지 노수인의  [잠깐만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스스로에게 던진 물음에서 물음으로 이어지는 생각의 자취를 작품 속에 담아낸 노수인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전시장에서 일정기간 동안 올리고 내려지며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전시장에 작품이 자리했다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본 노수인은 예술이 하나의 현상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으로 인식한다. 노수인에게 예술의 반복적 생성과 소멸은 시간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로 확장되고, 시간의 범주 안에 자리했던 모든 것은 사라진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흰색 우드락으로 만든 퍼즐과 전시대, 스티커를 차곡차곡 쌓아올린 스티커기둥, 벽면에 부착된 물방울 스티커, 책, 실타래, 작은 고무공 등 작품에 사용된 재료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용된 재료들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보존성이 높지는 않다. 보존성이 낮으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물의 형태나 성질이 쉽게 변형되는데 본래 가진 모습이 사라지는 것이다. 노수인은 이런 특징을 가진 재료들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반영할 수 있다고 생각해 채택한다. 작가는 예술이 물질을 다루는 어떤 기술이기보다 시간을 따라 흘러가는 ‘현상’의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한눈에 간파되는 이야기가 아닌 어떤 현상들이 나타난 현장처럼 보이며 전시장은 사건현장이 되고 작품은 단서가 되어 관람자가 작가의 생각을 추적하게 만든다. 순간 우리 눈에 나타난 이 전시도 어느새 어디론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artnews

노수인 l 빵과 똥 l 우드락, 페인트, 동화책, 받침대, 빵, 토끼 똥 l 가변설치 l 2016

artnews2

노수인 l 하얀 퍼즐 l 우드락, 페인트 l 가변설치 l 2016

artnews3

노수인 l 물방울(부분) l 스티커, 가변설치 l 2016

About Jongsam Kim

다양한 문화 예술의 artnews.me 입니다. 보도 수신 은 editor@artnew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