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구문학관 기획전시 – 신동집 특별展

□ (재)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에서 운영하는 대구문학관에서는 근대문학의 부흥기인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대구․경북지역의 문인들을 다채롭게 소개하고 지역의 문단사를 선보이고 있다.

 

□ 문향의 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920~30년대 문인들의 조명한데 이어 1940~50년대를 소개하고자 하며, 올해 첫 번째 기획전시인 ‘신동집 특별展’을 오는 4월 5일(화)부터 7월 10일(일)까지 대구문학관 4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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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0~50년대 한국 문학은 해방기를 지나 50년대 전후문학을 꽃 피우던 시기로 근대문학의 선구자인 이상화, 이장희, 백기만, 이육사 등을 거쳐 예향2세대라 불리우던 신동집, 이효상, 이설주, 김춘수 등 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대표시인들이 활발히 활동시기이도 했다. 이번 특별전은 1946년 등단이후 2003년 79세의 나이로 작고하기까지 대구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인간, 존재, 자연, 자유에 대해 끝없이 연구한 시인 신동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신동집은 정서가 풍부한 지성미가 살아있으며, 문학뿐 아니라 미술, 음악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고 세련된 정서에 의해 순수성보다는 존재론적 철학이 강한 시인이었다.

빈콜라병

 

□ 신동집의 초기작품은 한국전쟁의 비극적 체험을 노래한 「목숨」(1954년, 『서정의 유형』에 수록)에서 볼 수 있듯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후 독특한 구술체 어법을 시 작품에 도입하는 등 표현기교에도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며, 『모순의 물』(1963년), 『빈 콜라병』(1968년), 『송신』(1973년), 『귀환자』(1988년) 등의 시집을 발간했고, 존재론적 의미를 탐구하는 중후한 시의 경지를 보여주었다.

 

□ 회고록 『예술가의 삶』(1993년)에서 “진정한 시인이라면, 비록 그의 시가 점점 너절해지고 마침내 자기의 무참을 드러내는 한이 있더라도 여전히 노래할 것이다. 심지어 자기의 비참을 노래로 퉁겨낼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밝힌 바와 같이 말년의 신동집은 달관(達觀)과 유현(幽玄)의 원숙한 경지에 이르며 독보적인 시세계를 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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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신동집 특별전’은 대구문학관 3층 아카이브 전시실에 상설로 전시 중인 대표작 『대낮』(1948년)을 비롯해 20여권의 시집이 전시되며, 미발표 육필원고와 자선(自選)한 작품들을 묶어 과거의 시작활동을 정리한 시선집, 시전집, 회고록 등이 전시된다. 또한 시화, 사진, 만년필 등 유품과 생전의 영상물을 함께 선보이며 신동집의 생애를 기리고자 한다.

 

□ 아울러 신동집 시인의 유족(신지용․경일대교수)에 의해 이번 전시에 선보인 시집을 비롯하여 약 7,000여점의 자료가 대구문학관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기탁품 중에는 신동집 시인의 육필원고, 습작노트, 사진과 애장품이었던 레코드판 등이 포함되어, 대구 근대문학의 앞날에 소중한 연구·전시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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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대구문화재단 심재찬 대표는 “신동집은 인간의 근본정신을 매개로 존재가치를 부여하기도 했고, 때론 존재의 허무의식을 자연의 정감을 통해 보여주는 서정과 존재의 탁월한 묘사를 지녔던 다채로운 시인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진행하기 위해 유족들과 도움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한다.” 고 전했다.

 

□ 대구문학관 상설전시 및 기획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대구 지하철 1호선 이용 시 중앙로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이와 관련하여 문의사항은 대구문학관(053-430-1231~4) 또는, 대구문학관 홈페이지(http://www.modl.or.kr)를 통하여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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