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향림옹기박물관 _’옛 옹기의 자취를 찾아서 Ⅱ’

【옛 옹기의 자취를 찾아서Ⅱ】展
이번 전시는 2013년 옛 옹기의 자취를 찾아서展에 이은 두 번째 소장 옹기사진전 시리즈로 조선 말기부터 80년대의 옛 사진을 통해 장독대 문화에 담긴 조상들의 삶의 이야기와 우리네 세월의 기억을 꺼내 보며 잊혀져 가는 우리 옹기문화를 재조명하고자 함이다.
장독대는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의 장류를 놓아두기 위해 마당 한켠에 만들어 놓은 곳으로 항아리 사이 통풍을 돕는 공간을 두어 장이 상하는 것을 방지해주며, 항아리 표면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신선한 공기가 드나들며 장맛을 유지해 주는 과학적인 저장고의 역할을 한다.

또한, 장독대는 할머니와 어머니의 기원이 깃든 신성한 공간으로 잡귀(雜⿁)와 같이 부정한 것의 접근을 막기 위해 적색의 붉은 고추와 청색의 청솔가지를 왼새끼로 꼰 금줄에 매달아두기도 하며, 변한 장맛은 되돌아오라는 의미로 하얀 한지에 버선본을 오려 항아리에 거꾸로 붙이는 벽사(辟辟邪)의 의미를 담기도 하였다.

불과 30여년 전만해도 집집마다 양지바른 마당 한켠 장독대에 항아리들이 자연과 잘 어울리도록 자리를 잡고 있었으나,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바뀌면서 이제는 정갈하고 아름다운 모습의 장독대를 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그러나 옹기는 과거의 유물만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중요한 우리의 전통문화이며, 21C들어 웰빙과 더불어 힐링 문화가 부각되면서 옹기의 가치도 재조명되고 건강음식과 전통의 맛을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옛 사진 속에 담겨진 장독대와 항아리를 통해 우리네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었을 과거의 자취를 회상해보면서 옹기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재발견하는 감상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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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료 기증
조정현 (이화여자대학교 도예학과 명예교수)
이화여자대학교 도예과 교수를 역임하신 조정현 명예교수께서 재직당시 전국을 답사하며 직접 찍은 옹기사진
과 슬라이드 필름을 본 박물관에 기증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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