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이배,엘리자베스 르코트(Elisabeth Lecourt)의'Les Robes Geographiques'展 개최

갤러리이배는 2015년 11월 10일(화)부터 12월 5일(토) 까지 프랑스 출신으로서 런던을 무대로 활동하는 엘리자베스 르코트(Elisabeth Lecourt)의 '지도드레스'라는 뜻의 'Les Robes Geographiques'展을 개최한다. 한국에서의 첫 번째 개인전으로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낡은 지도를 사용하여 종이접기식 방법으로 다양한 의복을 만드는 독장척인 아이디어로 'The Art of Clothing'이라는 미술의 새로운 영역을 선보인다. 기존 미술작업의 경계를 무너뜨린 매우 신선한 전시를 통해 모든 관람객들이 무미건조한 '지도'라는 매체의 은유적 해석이 가져다주는 감동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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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학자가 우리가 사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지도를 만들듯이 작가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의복 형태로서 지도를 다룬다. 작가에게 있어 지도는 감정과 기분과 이야기의 종합적인 청사진과 같다. 지도상에서의 도로는 사람의 정맥과 같고, 사람이 움직여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그리고 작가에게 있어 옷은 착용하는 사람과 친밀한 연관성을 가지면서 각 개인의 습관과 정체성을 동시에 드러내는 매체이다. 즉 작가는 '나'를 나타내는 도구로써 옷과 지도를 이용함으로써 작가의 작업은 폭로의 한 형태로서 볼 수 있다. 2002년부터 시작된 “Les Robes Géographiques(지도드레스)” 시리즈에서 작가는 신체와 영혼의'탁본(rubbing)'으로서 지도를 다룬다. 이런 측면에서 작가는 매우 실험적인 지도학자라고도 할 수 있다.

 

'창조의 즐거움은 제작뿐만 아니라 해법의 발견에서 비롯된다…나는 관찰하고 주변 환경을 흡수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작가가 말했듯이 스토리텔링, 드로잉, 설치, 회화, 자수손수건, 조각 등을 아우르는 작가의 작업들은 작가 일상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가 있다. 작가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감각을 자극하여 인간 스스로가 인지적 과정을 거쳐 감성(sensitivity)을 이끌어내는 물리적인 발현(manifestation)을 통해 상처받기 쉬운(vulnerability) 현대인을 위로하려는 의도로서 작업에 임한다. 작가는 '지도'가 지니는 시적인 매력, 정확성, 그리고 권력에 의한 왜곡과 불확실성 등이 작가의 이러한 작품의도를 구현하는 데 손색이 없다고 판단한다.

 

찢어지기 쉬운 반면 또한 강한 속성을 가진 종이지도에 대한 작가의 신뢰는 무한하다. 작가는 14세기 프란시스 드레이크 경의 항해지도부터 세계의 산지와 하천을 표시한 다양한 다이어그램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류의 지도들을 사용하여 자르고 접거나 주름을 잡는 방식으로 마치 인간 신체의 영역들을 추적하듯이 다양한 형태의 아주 섬세한 드레스를 만든다. 리본이나 세일러 컬러 등 보다 세부적인 장식도 모두 지도로서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이름을 딴 브랜드 태그를 박음질함으로써 작품이 완성된다.

 

엘리자베스 르코트(Elisabeth Lecourt)는 1972년 프랑스 Oloron Sainte-Marie출신으로 현재 런던에서 지도드레스 설치작업과 회화작업을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Beaux Arts, ESAC에서 수학한 이후 런던 Kingston University와 Central St. Martins를 거쳐 Royal College of Art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최근 열린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초대되어 한국 관객을 만난 작가는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등에서 이미 개인전을 가진바 있으며 중국, 미국, 캐나다, 이태리 등에서 개최된 세계 주요 아트페어에 참가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작가의 매력적인 작품들은 Marie Claire, Maison, Vogue Italy, Elle Decoration, Grazia 등 세계 유수의 잡지에도 소개되어 지도를 매체로 한 'The Art of Clothing'의 대표작가로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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