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떼에고 & 수토메, 김윤수 개인전_ 켜두는 밤

  • 전 시 명 : 켜두는 밤 Turn on the Night
  • 작가 : 김윤수
  • 장 르 : 설치, 드로잉 ­
  • 전시 기간 : 2015. 10. 31(토) _ 12. 6(일)
  • 장 소 : 서울 마포구 망원동 339-44번지 알떼에고 http://www.facebook.com/spacealterego

서울 마포구 망원2동 472-20 수토메 (tel-02-6349-5688)

*  김윤수개인전 ‘켜두는 밤’은<알떼에고>와 <수토메> 두 개의 전시공간에서 동시진행<도보 15분거리>

  • 전시 기간 : 2015. 10. 31(토) _ 12. 6(일)
  • 후 원 :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담 당 자 : il-mare0322@hanmail.net   T. 010-4874-8612
  • 전시내용

“보이는 것들은 패배조차도 빛난다. 그러나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전시<켜두는 밤>은 우리 곁에 늘 존재하지만 미처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것들에 대한 노스텔지어 이다. 속도를 요하는 현시대의 자본주의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방식들은 우리를 찰나의 순간을 맞이하는 경이로움의 숭고함과 진정성으로부터 소외시켰다. 그리고 이것은 예술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 전시는 우리가, 그리고 지금의 예술에서 소외되고 잊혀져 버린, 의식을 넘어서는 순간순간의 경이로움에 대한 것이다.

김윤수는 이번 알떼에고와 수토메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의 반짝임을 제시한다. ‘순간’을 길게 늘이어 그 순과 순간의 사이를 느리고 섬세하게 더듬어가는 감각에 대한 작업들과 또 수백만의 깊이를 전광석화처럼 가로지르는 감각에 대한 작업들은 시간과 공간의 법칙을 아우르며 분별이전의 세계를 펼쳐놓는다. 170여 점의 드로잉작업들이 구조와 형식을 가지고 설치되어 그 사이를 거니는 관객들과 함께 공간을 새롭게 환기시키고, 누군가에 의해 펼쳐지고 닫히는 책의 형식으로 제안되기도 하며 평면과 조각의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전시는<TOUT ARRIVE>, <蝕의 선>,<바람은 쉼이 없이 세상의 모든 경계를 어루만져준다>, <달의 소리(4/3600시간)>, <바람의 책-모든것이온다 모든것이간다>,<달빛의 책-어둠속에서>,<잊혀지지않는마음>, <별의기록>, <그 밤들(97개의 밤)>의 서로 다른 시공간의 흐름으로 구성된다 이 작업들은 시각적이고, 청각적이며, 촉각적이다.

-<TOUT ARRIVE > : “모든 것이 온다” 마네(Manet)의 수첩에 쓰여 있는 이 현재진행형의 글귀는 끝없이 다가오고 지나가는 모든 것들의 지금-순간들을 바라보게 한다.

-<蝕의 선>: 2014년 10월 8일 19시 45분. 달과 지구와 해는 평행을 그리는 하나의 선상에 놓여졌다. 빛이 어둠 속으로 사라진 시간.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생각한다.

-<바람은 쉼이 없이 세상의 모든 경계를 어루만져준다>: 이 작업은 바람의 드로잉으로 종이 위에 흑연가루를 놓아두고, 마른 붓으로 바람의 감각을 따라 몸이 자연스레 움직이고 남겨진 흔적들이다. 벽으로부터 떠있게 설치되는 36점의 드로잉들은 연속적인 시간성을 가지며 공기처럼 가볍게 흐른다.

-<달의 소리> : 달빛이 평균30일을 주기로 차오르듯, 30점으로 구성된 드로잉들은 만월(滿月)의 형상을 이루며 설치된다. 달이 끝없이 세상의 가장자리(경계)로 들려주는 공명, 4/3600시간 동안의 장면들-파도가 밀려오고 흩어지는 이미지는 원을 그리며 끝없이 이어진다.

-<바람의 책-모든 것이 온다 모든 것이 간다> : 36점의 바람의 드로잉을 ‘모든것이온다’ 와 ‘모든것이간다’ 라는 글귀 사이에 존재하게 하는 이 작업은, 닫고 펼치는 가변적 구조의 책의 형태로 제작된다. 두 개의 글귀 사이에는 우리가 미처 알아채지 못하는 무수한 순간들의 경이로움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달빛의 책-어둠 속에서>: 달빛의 책은 원을 그리며 펼쳐지는 구조를 가진다. 어둠 속에서 달빛이 우리에게 길을 내어주듯 책장을 넘기면 30점의‘달의 소리’드로잉이 달빛처럼 차오르며 만월(滿月)을 그린다.

-<잊혀지지않는마음>: “이 별로 그려진 글귀‘잊혀지지않는마음’을 마주한 순간 당신 마음에 잔잔한 물결이 일거나, 한줄기 섬광 같은 반짝임이 스치거나 막연한 어떤 것으로든 다가오는 것이 있다면 당신이 그 별을 데려가시길 바랍니다. 부디 그 별을 데려가시어 당신의 마음이 머무는 곳에 두시기 바랍니다. 그 별은 언제나 당신 곁에서 빛을 밝히고 있을 것입니다.” 안내서를 읽고 프린트된 <잊혀지지않는마음>을 관람객들은 가져갈 수 있다.

-<별의 기록>: 97개의 별의 이름과 좌표가 보관되어 있는 별의 기록상자→이 작업은 <잊혀지지않는마음>프로젝트를 통해 누군가에 의해 탄생된 별들의 기록이다. 2011년 가을 한 달 동안, 별로 그려진 글귀 ‘잊혀지지않는마음’이 인쇄된 종이를 놓아두고, 그것을 마주하는 이의 가슴에 무엇인가가 느껴진다면, 이름과 주소를 적고 가져가게 두었다. 이를 통해 97명의 기록이 남겨졌다. 그 기록들은 각각 그 별의 이름과 좌표가 되었고 <밤의 상자>에 보관되었다.

-<그 밤들(97개의 밤)>: <그 밤들>은 나와 당신 그리고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지지않고 반짝이는 그<별>들을 생각하며 밤을 켜두는 작업이다.‘바다저편’의 어원을 가진‘울트라마린’의 푸른빛으로 그려지고 문질러진 자리는 그림의 표면을 넘어 아득하게 깊어진다. 점처럼, 얼룩처럼 흔적을 새기며 아련한 심연의 저편과 이곳을 이어준다.

 

전시장에 들어선 이들은 우선적으로 시각을 통해 작업을 접하지만 서서히 촉각적으로 청각적으로 다가오는 감각들을 동원하게 된다. 그들이 무한 해진 깊이와 넓이의 시간 속을 거닐며 경계의 저편에서 다가오는 보이지 않는 것들의 반짝임에 대해 생각하기를, 우리에게 잊혀져 버린 것들, 잃어버린 것들과 마주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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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상자, 수집된 별의 기록들, 종이 상자, 울트마린 블루 과슈, 2011(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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