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룩스,이소연과 사타의 2인전 《어둡게 빛나는》

갤러리 룩스는 미술의 가능성을 흥미롭게 작동시키는 자화상 작업을 보여주는 이소연과 사타의 2인전 《어둡게 빛나는》을 10월 29일(목)부터 11월 22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이소연은 동물가면 신작과 함께 작은 드로잉 소품들을, 사타는 지난 <SaTARLIT>의 연장선에 놓인 <SaTARLIT 2015>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술은 일종의 시각적 경험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감정과 기억을 형성시키기도 하고, 잃어버린/잊어버린 감정과 기억을 환기시켜준다. 특별히 최근의 자화상의 미술 작업은 작가 개인에게만 작동하지 않고 관람자에게로 확장된다. 《어둡게 빛나는》은 가장 외면적일 수 밖에 없는 얼굴과 풍경을 통해 작가와 관람자의 깊숙한 내면에 자리한 감정과 기억을 환기시키는 이소연과 사타의 작업을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박은혜 큐레이터는 “이소연과 사타, 두 작가는 가면을 쓴 것처럼 얼굴을 이미지로 박제하고, 역사적 맥락을 배제한 풍경으로 관람자의 내밀한 감정과 기억을 환기시킨다. 그래서 두 작가의 화면은 궁금증을 유발하고, 어떤 개연성과 가능성이 가득하다”고 말하며 “이소연과 사타의 작업을 통해 관람자들이 약간은 어둡지만, 누구보다 밝게 빛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길 바란다. 그리고 자유롭게 상상하는 과정을 즐기길 기대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자신의 상상을 실제로 경험해보고 자화상을 그려왔던 이소연의 이번 신작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장소를 배경으로 동물가면을 머리에 쓰고 있는 소녀가 등장한다. 작가는 우스꽝스럽지만 한편으로 공포스럽게 다가오는 동물가면에 주목하고, 어떤 사건이 발생할 것만 같은 배경으로 상상의 여지를 관람객에게 남긴다.
사타는 자신이 경험한 이미지를 촬영해서 초현실적인 화면을 만들어 왔다. 이번 <SaTARLIT 2015>은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 현실 풍경 속에 전구더미를 머리를 쓰거나 전구의 잔상으로 자신의 얼굴을 숨기며 나타난다. 과거 <SaTARLIT>은 어두운 밤을 배경으로 자신이 경험한 우주를 ‘별 빛’으로 환기시켜주었다. 이번 신작에서는 어두운 공간에서 약한 빛을 발산하며, 관람자가 자유롭게 공간을 점유할 수 있게 한다.

작가 및 출품작 소개

이소연 (b. 1971)
이소연은 1995년 수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고, 2007년 독일에 위치한 뮌스터 쿤스터 아카데미에서 마이스터슐러를 받았다. 《잉어》(쿤스트하우스에쎈, 에쎈, 독일, 2014), 《암 루스트 가르텐 1, 10178 베를린》(조현화랑, 부산, 2014), 《자브라이예의 언덕에서》(Space K, 과천, 2013) 등 10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미술관 동물이야기》(포항시립미술관, 포항, 2015), 《Be my sweetheart》(롯데갤러리, 서울, 2013), 《SHIFT》(조현화랑, 서울. 2010), 《The Bridge》(가나아트, 서울, 2008), 《자아 이미지: 거울 시선》(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8)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hoarse

이소연_말 가면_2015_120x100cm_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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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_새 가면_2015_130x120cm_Oil on canvas
사타 SATA (b. 1972)
사타는 《SaTARK》(갤러리 미고, 부산, 2012), 《SaTARK》(토요타 아트스페이스, 부산, 2011), 《SaTARK》(갤러리 룩스, 서울, 2010), 《SaTARLIT》(갤러리 헛, 서울, 2009) 등 7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명랑한 기억》(갤러리 룩스, 서울, 2013), 《나스12》(갤러리 나무, 서울, 2012), 《다른 세계의 만남_배준성, 사타 2인전》(가나아트, 부산, 2011), 《다중감각》(사비나 미술관, 서울, 2011), 《원더키디》(갤러리 인, 서울, 2010), 《오토나리산》(큐슈 대학, 일본, 2010)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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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_SaTARLIT 2015 #01_2015_80x120cm
sata2

사타_SaTARLIT 2015 #03_2015_80x12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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