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ok Gallery,Beyond the Visible

전시 안내

전시명 : 보이는 것들의 이면
전시장소 : nook gallery 누크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5나길 86, 삼청동 35- 192)
전시기간 : 2015. 09. 03. – 2015. 09. 29.
전시오프닝: 2015. 09. 03 (목요일) 6:00p.m
관람시간 : 화~토 11:00am~6:00pm, 일 1:00pm~6:00pm *월 휴관 (추석연휴중 26,27일 휴관)
전시문의 : 02-732-7241 nookgallery1@gmail.com

보이는 것들의 이면

조정란 Director, nook gallery

보이는 것들의 이면에는 무엇이 있을까.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에서부터 이강욱과 신자경의 작업은 시작된다. 한 사람은 회화로 다른 이는
은과 금을 사용한 입체물로 보이는 것들에 다가간다.

우리 몸을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인 세포에서부터 시작된 이강욱의 그림은 구상과 추상 사이에서 지극히 중성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공간의 세계를 그리는 작가는 자신을 둘러싼 가장 작은 것과 가장 큰 것의 상대적인 이미지를 비교하며 끊임없이 사유한다. 확대되어 그려진 세포의 형상들과 흐르는 선들의 움직임, 구석구석 빈틈없이 반짝이는 입자들이 한 층 한 층 쌓여 만들어 내는 신비한 분위기는 보이는 것들의 이면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낸다. 보는 이의 시선을 이끄는 유영하는 듯한 드로잉의 선은 캔버스 위에서 연필과 하나가 되어 이리 저리 춤을 추듯 선을 그어대는 작가의 몸짓을 상상하게 만든다. 작가의 몸짓과 손이 그려낸 선들의 군무위에 뿌려진 유리구슬! 화면의 작은 부분까지도 반짝이게 만드는 유리구슬 입자 하나 하나가 만드는 빛나는 화면의 이면에는 작가가 기대하는 가장 보편적인 것과 지극히 개별적인 것이 하나가 되는 세계가 있지 않을까.

신자경은 일상에서 사용되는 쓰임의 흔적이 남아있는 물건을 만든다.
우리 몸의 일부인 손은 작가에게 있어 본질과도 같은 존재이다. 손으로 사용하는 스푼이나 컵에 부분적인 작가의 손 이미지를 넣음으로써, 자신의 손으로 그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이중성을 느끼게 한다.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은 사용하는 행위나 그 물건에 대해 깊은 생각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손을 위해 만들어진 기존의 손잡이와 입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보울을 조합하여 만든 새로운 형태의 스푼은 손을 위한 도구임을 다시금 강조한다. 촛농을 떨어뜨려 이어 만든 촛대는 작은 입자들이 모여 유기적인 형태를 이루고 이강욱 그림의 화면을 덮는 유리구슬과 공감한다. 이 또한 장식의 기능을 넘어 손의 역할을 대신해 초를 세우는 도구이다. 작가는 손과 맞닿은 도구들 중에 손을 배려한 형태의 흔적이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정형화 된 물건이 아닌 근본적인 모양과 기능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자 한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 사이에서 서로의 관계를 생각하며 의미를 찾아가는 두 작가는 각기 다른 매체를 통해 자신을 보여 준다. 그들이 보여주는 작업의 이면에는 어떤 생각과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궁금해진다.
Beyond the Visible

Jungran Cho, Director, nook gallery

What lies beyond the visible?
The works of both Kang Wook Lee and Ja-kyung Shin begin from their seeing the invisible. One approaches invisible things through painting, while the other uses three-dimensional works made of silver and gold.

Kang Wook Lee’s paintings begin from the cell, the smallest unit forming our bodies. The works show extremely neutral images, between figuration and abstraction. Artist Lee, who paints the world of space that is invisible to the naked eye, is absorbed in never-ending contemplation as he compares the relative images of the smallest and the largest things surrounding him. The mysterious atmosphere, created as images of magnified cells, movements of flowing lines, and sparkling particles are laid down layer after layer, filling every last portion of the surface, generate a new order on the other side of the realm of the visible. The drawn lines capture viewers’ attention as they drift around on the picture-plane. They evoke our imagination as we picture the gestures of the artist drawing away on the canvas as if he were dancing, becoming the pencil itself. Then there are the glass beads sprinkled over the dancing lines made by the artist’s body gestures and hand! Perhaps we can assume that beyond the dazzling picture-plane, created by the addition of each glass particle to make even the smallest parts of the canvas shine, there is a world to which the artist aspires―one where the most universal and the most individual become one.

Ja-kyung Shin makes objects that bear traces of usage in daily life. The hand, as part of the body, is an essential being for the artist. By including a partial image of the artist’s hand in hand-held objects such as spoons and cups, Shin gives a feeling of duality to whatever person uses his/her hand to hold the object. The user of the object will be moved to engage in deep thought and to spread her/his wings of imagination concerning the act of usage and the thing itself. A new form of spoon, with a handle made for the hand, and a bowl that will fit into one’s mouth, emphasizes once more that this is a tool for the hand. A candlestick made by dropping and connecting melted wax is presented in an organic form consisting of small particles, eliciting a feeling of empathy with the glass beads covering the surface of Kang Wook Lee’s paintings. This also is a tool used not just for decoration, but to hold up a candle in place of the role of the hand. The artist constantly questions whether various tools that come into contact with the hand bear traces showing consideration of the hand in their various shapes. Her intent is to test the possibilities of fundamental shape and function, while not being confined to standardized designs.

These two artists, both searching for meaning as they contemplate on the relations between the visible and the invisible, present themselves through these different media. We are led to wonder what kinds of thoughts and stories are hidden behind the works they exhi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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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약력

신자경 Ja-Kyung Shin
신자경은 1981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2004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공예과를 졸업한 후에 2010년 독일 뉘른베르그 국립미술대학 금은공예과를 졸업했다(마에슈터슐러린). 2014년 갤러리 아원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2004년부터 80여회의 기획단체전에 참여했다. 2010년 16회 Silver Triennial International(독일) 젊은 작가 부문 1위 수상, 2011년 Grassimesse Apolline Prize(독일) 수상 외에 12회에 걸쳐 수상하였다.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과 독일 하나우 금속공예박물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현재 독일 뮌헨에서 공방을 운영하며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이강욱 Kang Wook Lee
이강욱은 1976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2001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11년 영국 런던의 Ch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 에서 석사를 2015년 영국 런던의 University of East London에서 박사를 마쳤다. 2002년 이후 16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60여회의 기획 단체전에 참여했다. 2002년 중앙미술대전 대상,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수상 외에 2회에 걸쳐 수상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호암미술관, 서울 시립미술관 소장 외에 다수의 작품이 중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현재 영국 런던에 체류하며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About Jongsam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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