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갤러리 기획,Organic Drawing(이동엽 개인전)

펜화작가로 잘 알려진 이동엽의 개인전이 오는 8월 12일부터 30일까지 을지로 롯데호텔갤러리에서 열린다.

 

 

“저의 작업은 각 신경 조직체가 분해됐다가 다시 하나의 유기체로 변화하는 과정인데요. 먹과 잉크를 활용해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제 작업이 시각적으로 독특하다보니 미디어를 활용한 영상작업으로 풀어낸 경우도 있었는데요. 그때 보신 분들 중에선 ‘이 작업으로 도대체 뭘 보여주려 하느냐’고 묻는 일도 있었어요.”

 

 

인간의 몸은 생물학적, 화학적으로 각 세포와 조직들이 서로 긴밀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적 구조들과 매우 흡사하다. 이동엽 작가의 작품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얼마나 긴밀한 유기적 관계를 이루고 있는지를 섬세한 펜 작업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는 그가 갖고 있는 생명에 대한 경외감의 회화적 표현이기도 하다.

작업은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출발한다. 그는 인체 단위를 세포로 쪼개 조합하거나 변형하는 방법으로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유기체’를 구현하고 있으며, 뼈와 피를 포함한 인체를 이루고 있는 각 기관들은 작가의 작품 안에서 무한히 분열하고 또 확장한다.

“초기작은 추상적인 형태였는데 지금은 그래도 어느 정도 형태를 갖춘 생물의 형상을 하고 있죠. 제 조형의 기본단위는 뼈입니다. 저는 셀(Cell)이라고 부르는데요. 각 셀들이 주변 셀(cell)과 네트워킹을 통해 끝없이 확장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어요. 작업 자체가 펜으로 선 하나하나를 그려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을 필요로 합니다.”

 

 

그는 작업을 하면서 수용성 잉크와 먹을 사용하기에 마르는 시간 동안의 변화를 잘 관찰하고 중간중간 또 다른 추가적 표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작업을 시작하면 오래 시간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작품들은 다음의 전시를 위해 작업실 한 쪽에 기대어 서있고 누군가의 소장품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한 가지 스타일이나 당시 유행에 민감한 작품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한다.

“오늘도 내일도 저의 작업은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시도하고 창의적으로 변화하는 작가로 남아야죠. 그것이 내가 작가로서 해야 할 책임과 의무 아닐까요?”

 

 

그가 말하는 ‘유기체’의 네트워크는 곧 의식의 흐름이다. 살아있는 형태이며,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기체는, 스스로 진화하며 우리를 새롭고 낯선 곳으로 안내하고 있는 이동엽 작가의 소통과 닮아 있다.

Organic Drawing, Pen, Ink, Indian ink on Canvas  지름40cm,2013

Organic Drawing, Pen, Ink, Indian ink on Canvas  31.8 x 31.8cm,   2013

Organic Drawing, Pen, Ink, Indian ink on Canvas  31.8 x 31.8cm,  2013

Organic Drawing, Pen, Ink, Indian ink on Canvas  31.8 x 31.8cm, 2013

Organic Drawing, Pen, Ink, Indian ink on Canvas  91 x 116.8cm, 2013

Organic Drawing, Pen, Ink, Indian ink on Canvas  116.8 x 91cm 2013

Organic Drawing, Pen, Ink, Indian ink on Canvas  130.3 x 162.2cm  2013

Organic Drawing, Pen, Ink, Indian ink on Canvas  지름40cm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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