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291에서는 오는 8월 5일(수)부터 제 2회 (291 발전소-이미지 사이)전을 갖는다.

전시명: 291 발전소-이미지 사이

전시기간: 2015년 08월 05일(수) – 09월 03일(목)

참여작가: 강소연, 류현민, 전지현, 정운

오프닝 & 작가와의 대화: 2015년 08월 05일(수) 오후 6시

관람시간: 11:00-19:00(월요일 쉼)

전시장소: 공간291 F1/B1전시장 (서울 종로구 부암동 29-1)

전시주최: 협동조합사진공방

전시후원: 비핸즈

전시문의: 공간291 (T. 02-395-0291)/www.space291.com

전시소개:

공간291에서는 오는 8월 5일(수)부터 제 2회 ‘291 발전소-이미지 사이’전을 갖는다. [291 발전소]는 공간 291이 2014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해오던 ‘신인작가 지원공모’의 연장선상 위에 있는 전시로, 2014년 제1회에 이어 올해 두번째 자리를 갖게 되었다. 참여작가들은 그간 신인작가 공모전에 지원한 약 200여명의 작가들  중 ‘신인작가’라는 기준에 맞지 않아 선발할 수 없었던 작가들로 구성되었으며, 올해는 강소연, 류현민, 전지현, 정운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하였다.

이번 <291 발전소 – 이미지 사이> 전에서는 작가들이 이미지를 생산/제시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강소연은 시각에 대한 문제를, 류현민을 유희적 이미지를 통해 사회 구조적 문제를, 전지현은 3차원의 공간이미지를, 정운은 금새 사라지거나 변질되는 이미지의 취약함을 다룬다. 이처럼 작가들은 이미지 자체에 대한 관념에서부터 감각에 대한 문제, 사회/정치적인 이슈까지 끌어들이며, 사진에서부터 설치, 퍼포먼스, 영상, 페인팅 등의 다른 매체로 확장시킨다. 전시는 9월 3일(목)까지며 입장료는 무료다. (관람시간 -11:00-19:00,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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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연, Orange-Grey 107×111,20×40 45.5x53cm Window film,PET,aclylic and oil on canvas 2013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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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발전소 – 이미지 사이

Among Images

 

이미지는 환영, 복제, 가상성, 스펙터클 등 여러 단어들과 묶여 갖가지 담론들을 생산해왔고 미술은 그에 끊임없이 반응해왔다. 미술이 이미지를 해체하거나 삭제하고 때로는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 전혀 다른 형태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끈끈한 관계는 아직까지도 유효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삶의 현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는 예술의 특성때문이기도 하다. 때때로 ‘이미지의 시대’라 불리우며 일상의 소통마저도 ‘이미지’로 환원되어 버리는 지금, 이미지와 미술의 관계는 여전히 유효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 <291 발전소-이미지 사이>전을 통해 선보이게 될 네 명의 작가 역시 ‘이미지’의 힘을 빌어 작업 속 이슈들을 끄집어낸다. 작가들은 현실의 이미지와 감각하는 이미지의 유사/차이를 드러내거나 사회의 제도와 구조를 비판하기 위해 이미지의 환영을 유희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또는 공간에 평면이나 선을 배치시켜 3차원의 이미지를 생산하고, 정보유통시스템의 다각화됨에 따라 이름없이 흩어져 버리는 이미지들을 쫓기도 하며 ‘이미지’를 주제로 또는 소재로 다룬다.

 

강소연은 이미지의 평면성, 가상성 등의 특징을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공간에 대입시킨다. 아주 오래전부터 회화는 과학과 함께 ‘시각’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여러 속임수를 지닌 이미지들은 인간을 아주 간단하게 속여왔고, 어떻게 더 잘 속일 수 있는지 또는 인간의 시각이 가진 한계는 무엇인지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해왔다. 그리고 이미지의 조작이 손쉬워진 뒤로는 ‘본 것’에 대한 믿음 마저도 더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강소연은 이에 덧붙여 사진과 페인팅, 설치를 뒤섞거나 또는 전복시켜 시각의 한계가 다른 감각까지도 속일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한다. -어쩌면 능력이라 볼 수도 있을- 시각의 한계는 실제 공간을 가늠하기 위해 각 사물들을 당기거나 밀어내며 새로운 이미지들을 만들어낸다. 그것은 실제와 가깝거나 전혀 다른, 각자에 의해 생산된 공간의 감각-이미지들로 개별자들의 수만큼 존재하게 된다.

 

류현민은 구조 안에서의 무력해진 작가-또는 예술의 위치를 은유하는 작업을 해왔다. 그는 작가로서의 무력함을 희화시키는 것이 구조 자체에 대한 희화로 전이되는 과정을 작업으로 삼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사가 진 비탈길의 아랫쪽에서 자신이 부는 숨으로 탁구공이 떨어지지 않도록 버티는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이 퍼포먼스 안에서 중력, 바닥의 마찰력, 작가가 가하는 공기의 압력, 그리고 외에 보이지 않거나 지금은 알 수 없는-이후에 밝혀질지 모를- 여러 힘들의 구성이 작은 플라스틱 공의 위태위태한 위치를 결정한다. 위의 힘 중 어떤 하나라도 지금보다 커지거나 작아지면 공의 위치는 바뀌게 되는데 그 중 유독 시간이 흐를수록 불리한 위치를 점하게 되는 작가의 모습은 보는이로 하여금 희극에서 비극으로 전환되는 감정을 자아낸다. 이 외에도 작가는 정성스럽게 찍은 형형색색의 한쌍의 못을 찍은 사진들을 설치한다. 이 못들은 작가가 찍은 ‘오브제’에서 작품을 버티게 하는 ‘못’으로 뒤바뀌며 이미지의 혼란을 야기함으로써 작가가 지속적으로 이어온 구조-제도 비판의 맥락과 맞물려 ‘무엇이 예술을 지탱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전지현은 3차원의 공간적 이미지를 만들어간다. 작가는 공간과 찰나가 우연이 만들어내는 ‘완벽한 순간’을 발견하는 것을 즐기는데, 이는 단순한 이미지의 발견이라기 보다는 ‘장면의 발견’에 가깝다. 이러한 발견이 순간을 담은 사진으로써 제시되는 것이 가장 유용하고 편리한 방법이겠으나, 작가의 주된 작업은 보다 더 적극적으로 드러난다. 작가는 선과 선이 맞닿아 공간을 구축하는 건축물 안에서 자신의 선을 첨가하여 또 다른 ‘장면’을 연출한다. 첨가된 선들은 공간 안에서 3차원적 이미지로 드러나고 작가의 간섭이 반영된 ‘완벽한 순간’은 보다 다감각적으로 다가오게 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진 않았지만, 그의 나무 판넬 위에 물감을 붓는 퍼포먼스/설치 작업은 ‘소리(물감이 떨어지는 소리)’와 ‘시간’이 3차원의 이미지를 한 층 다층적인 이미지로 전환시킨다. 시각으로 감각할 수 있었던 장면은 그의 퍼포먼스를 통해 청각, 후각, 촉각 등의 감각을 도발하고 그에 따라 보다 오래, 다각도로 공간과 순간을 경험하게 한다.

 

정운은 발명가 베어드(John Logie Baird, 1888~1945)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진 텔레비젼의 이미지 송/수신 과정에서 뒤틀려져버린 이미지들을 수집한다. 보이지 않는 전파를 통해 전달되는 이미지들은 이미지의 가벼움을, 작은 오류로도 발생할 수 있는 이미지의 뒤틀림은 이미지의 취약함을 드러낸다. 가볍고 취약한 이미지들은 이제 곳곳에 변질된 채로 산재되어 사라지고마는데, 작가는 여기에서 사라져버리는 것들에 대한 연민을 품는다. 그는 이전부터 <밤섬 혹은 폭탄섬>(2008), <세계에서 가장 낮은 땅>(2012) 등의 작품들을 통해 이미 사라졌거나 앞으로 사라질지 모르는 땅들을 기리는 작업을 해왔다. 이제 그의 시선은 태생적으로 표피적일 수 밖에 없는, 그리하여 어디든 쉽게 도달하나 그만큼 사라지고 변질되기 쉬운 이미지들에게로 옮겨간다. 그리고 작업을 통해 그 사라짐을 애도한다.

 

네 작가들의 관심이 모두 ‘이미지’를 향해 있는 것은 아니다. 류현민에게서 이미지는 작업을 드러내는 소재일 뿐, 그 자체가 이야기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전지현에게서도 역시 이미지는 공간을 감각하게 되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하지만 이 네 작가가 이미지를 생산/제시하는 방식은 그 자체에 대한 관념에서부터 감각에 대한 문제, 사회/정치적인 이슈까지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주목할 만 하다. 저자는 이제 사라졌다고 여겨지는 이 시대에 <291 발전소-이미지 사이>가 여러 맥락들과 마주치며 다양한 이야기들을 생산해내길 기대한다.

공간 291 큐레이터 / 안민혜

 

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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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연, Wall post series Digital collage painting 2014, Green 25.8×17.9cm Oil on canvas 2013, etc

학력

2008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학과 졸업

2010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부전공

 

개인전

2015 Four eyes 갤러리블랭크 온라인전시 galleryblank.blog.me

2011 Work of the’Eyeglasses‘ 갤러리 아트가(구 아트다), 서울

 

 

 

 

 

 

류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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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2010 – 2012 슬레이드 스쿨오브 파인아트 MFA 미디어아트 졸업(Merit)

2007 – 2009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학사과정 졸업

 

 

 

 

 

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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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무제, 150 x 100 x 50 cm, 테이프, 2014

학력

2005 경기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2012 독일 칼스루에 국립 조형 예술 대학교(Diplom) 대학원 순수회화(Malerei/Graphik) 졸업

2013 독일 칼스루에 국립 조형 예술 대학교(Diplom) 전문가 과정(Meisterschueler) 졸업

  1. 1 – 2012.5 프랑스 파리 국립 상위 예술 대학교 순수회화(Malerei/Graphik) 에라스무스 장학생

 

개인전

2012 art space UNESCO A.poRT, 인천, 한국

 

 

 

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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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 Baird’s Circling Appoadhes, 싱글채널비디오, 2’23”, 2015

학력

2010 런던 슬레이드 미술대학 석사과정 졸업

2005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개인전

2014 Synchroscape, 안국약품 갤러리 AG, 서울

2013 Cavities and Voices, 여인숙, 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