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기 드로잉 展 나부인더매트 June 20 – july 4 ,2015

조문기의 드로잉전이 플레이스막에서 이달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순지에 그려진 세필의 드로잉이다. 이 드로잉들은 조문기의 〈나부인더매트〉 시리즈로 일상의 한 조각을 담아냈다. 엄마 등에 부항을 떠주는 아들 (「모자의 오후」)과 어른들을 위해 열심히 고기를 굽는 아이 (「야유회,20」), 전라로 폼을 잡고 총 끝을 겨냥하는 소녀 「저격수」 등 집중하게끔 그려낸 인물들의 일상은 조금 특이한 모습이다.

낯설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한 일상의 장면 중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장면도 등장한다. 바로 「풀밭위에 점심」이다. 제목까지 「풀밭위에 점심」이라고 한 조문기의 작품은 말 그대로 에두아르 마네의 1863년 작품 「풀밭위에 점심」에 대한 현대판 패러디다. 간결한 선들로 그려진 일상의 한 조각은 평면적인 형태로 조문기 회화의 특징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준다. 이들은 어떤 상황에 놓인 걸까. 자연스러워 보이는 인물들의 상황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배배꼬여있다. 〈나부인더매트〉 시리즈로 조문기는 사회에서 저속하다고 표현되는 일상의 애매하게 솔직한 지점들을 찾고자 한 것 같다. 본인도 모르게 진행되고 있는 일상에서 발견한 저속의 쾌감 말이다.

 

이런 일상의 저속을 꺼내어 화제로 삼을 때에는 불편하다하지만 그것을 읊조리는 것이 곧 우리의 사는 재미가 아닐까. 플레이스막은 일상에서 발견한 간지러운 지점들에 대해 시원하게 그려낸 조문기의 드로잉으로 슬픈 시절의 더위를 걷어내 보려한다. 순지위의 드로잉들은 정사각형의 판넬에 부착된 상태로 구매가 가능하다. 작품 당 가격은 20만 원선이라고 하니 평소에 조문기의 작품에 관심이 있었던 컬렉터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덧붙여, 연남동 막 앞마당에 놓인 평상 위에 편히 앉아 노닐어 보는 것도 좋겠다. 단, 실오라기는 하나라도 걸치고, 찾아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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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기_저격수_순지에 먹_30×30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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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기_사랑과 영혼_순지에 먹_30×30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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