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트선재 프로젝트#3: 김동규 – 비정형 항해일지 출판전(6.16-7.5)

아트선재센터는 김동규 작가의 《”비정형 항해일지” 출판전》을 2015년 ‘아트선재 프로젝트 스페이스’ 세 번째 프로젝트로 개최한다. 작가는 노천의 중고품 시장에서 한 점의 추상회화를 구매하게 된 사연을 소개하는 영상물 <탈출용 못걸이>를 시작으로, 그 추상화에 숨겨져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상상하여 엮은 출판물 <비정형 항해일지>, 그리고 다시 그 출판물로부터 파생된 설치물 <항해도>와 드로잉 프로젝트 <짝지> 등을 선보인다.

<비정형 항해일지>는 이미 유행이 지난 특정 추상 양식의 권위에 흠집을 내거나 한국의 문화적 식민 상태를 역설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한 점의 그림이 무엇을 의미할 수 있을지를 질문하는 과정이다. 김동규는 ‘한국의 중고품 시장에서 구매한 추상화’가 환기하는 복잡 다난한 역사적/경제적/미학적/심리적 문제들을 <비정형 항해일지>를 통해 구조화하려 시도한다.

웹초대장

“정념은 해소될 수 없다. 하나의 정념은 그것과 유사한 빛깔의, 혹은 그것과 반대되는 속성의, 혹은 그것보다 강력한 정도의 다른 정념으로 대체될 수 있을 뿐이다. 출판물 ‘비정형 항해일지’는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구성 되어있다. 하나의 이야기는 맺음 없이 다른 이야기를 불러들인다. 이론적으로, 이러한 증식은 무한히 계속될 수 있다.
그러니까 한 점의 추상적인 기호(記號)가 ‘정념’을 표현했다 가정할 때, 그 기호가 품을 수 있는 정념의 ‘내용’은 무한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 안에서, ‘내용적인 필연성’이라는 개념은 무의미해지거나, 적어도 한 없이 취약해진다. 다만 우리가 고정할 수 있는 것은 하나의 정념이 다른 정념을 불러들이는 과정에서 작동하는 심리적, 언어적 구조일 따름이다. ” -작가노트

작가소개
국어교육 및 조형예술을 전공하고 아트스페이스 풀, 국립극단, 하이트 컬렉션, 아트선재센터 등에서의 전시에 참여해왔다. 김동규는 도상 수집가, 사이비 학자, 미술 탐정 등의 역할을 넘나들며 이미지의 실존을 탐구한다.  이번 출판 전에서는 2012년부터 집필한 출판물 <비정형 항해일지>와 그 책에 관련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About Jongsam Kim

다양한 문화 예술의 artnews.me 입니다. 보도 수신 은 editor@artnew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