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위] 김범준 작가의 양(羊)이야기 ‘diaLog_in’展

갤러리위 (관장 주 희 / 02-517-3266)는 2015년 을미년(乙未年) 양띠 해를 맞이하여 만화적 캐릭터에 풍자적 관점을 투영시켜 작업하는 김범준 작가의 ‘diaLog_in’展을 진행한다.

 

김범준 작가는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귀여운 캐릭터를 소재로, 마치 어린아이들의 말장난 같은 언어유희 작업을 보여주며 키덜트적 성향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유머적 유쾌함과 가벼움 속의 반전 미학은 치밀하게 계산된 예술적 전략으로, 귀여운 이미지와 화려한 색채, 재치 넘치는 감각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고, 친숙한 캐릭터를 원래 그들이 놓여있는 맥락과 다른 상황으로 구성하여, 우리의 고정관념을 뒤집어 놓으며 새로운 모습에 대한 재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영어로 양을 뜻하는 ‘sheep’과 우리말의 어린 짐승들을 뜻하는 ‘새끼들(saekkideul)’을 합성해 ‘어린 양들’을 의미하는 <sheepsaekkideul>이라는 작품명을 만들어낸 작가의 언어 유희 속에는 지나치게 거대해진 사회 구조 속에서 그 영향에 대항할 힘 없이 과거 어느 때보다 수동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전시명인 ‘diaLog_in’는 dialogue [(책・연극・영화에 나오는) 대화] 와 log_in [로그인, (컴퓨터) 접속 개시]를 결합한 단어로, 캐릭터를 통해 관객에게 말 걸기를 시도하는 작가의 작업을 잘 표현해줌과 동시에 소통을 위해 작품 안으로 관객을 초대하는 작가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2015년 1월 19일(월)부터 2015년 2월 17일(화)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의인화되어 각자 개성을 담은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양(羊)들을 통해 비슷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우리 각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artnews

About chief editor

다양한 문화 예술의 ARTNEWS 입니다. 보도 수신 은 editor@artnew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