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포르투갈적 표현 양식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전시명: 불안: 포르투갈적 표현 양식들

오프닝: 2013년 11월 30일 토요일 오후 2시

기간: 2013년 11월 26일 – 2014년 2월 9일

장소: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53, 파주출판도시)

웹사이트: www.mimesisart.co.kr

전화: 031-955-4100/4104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관장: 홍지웅)과 주한 포르투갈 대사관은  (불안: 포르투갈적 표현 양식들)展은불안, 동요, 갈증, 욕구가 포르투갈의 풍경을 어떻게 예술적으로 구축해 왔는지를 한국 관객들 앞에 열어 보이고자 한다.

15세기 대항해 시대를 열었던 포르투갈인들의 꿈은 어떻게 여행이 되고 여행은 다시 장소가 되며 우리는 어떻게 장소를 통과하고 그 과정에서 질문들이 포르투갈의 풍경을 구축해 왔는지를 보여준다고 양지윤 큐레이터는 말한다. 불안(불평)으로, 동요로, 갈증으로, 욕구로(욕구는 이미 동요이자 갈증이기에) 귀결되는지 보여준다.

 

(불안: 포르투갈적 표현 양식들)展은 세 개의 작은 전시가 구성된다.

(전통은 혁신이다: 포르투갈 현대 건축) 전은 제9회 상파울로 건축 비엔날레에서 소개했던 프로젝트로, 알바루 시자의 전통을 잇는 포르투갈 건축 사무소 8곳과의 인터뷰를 통해 15개의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대해 묻고, 이들만의 독특한 건축 미학을 소개한다. 이 전시는 건물들 자체보다, 그 건물들이 설계되고 완성되는 과정과 그 과정 뒤의 논의들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포르투갈 건축에 있어 핵심적인 특징 중 하나로서 장소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성 안토니오) 전 은 2012년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 폐막작으로 소개된 주앙 페드루 호드리게스의 영상을 바탕으로 비디오 설치와 주앙 후이 게하다 마타의 드로잉을 보여 준다. 작품의 제목은 천주교도들은 잃어버린 무엇인가를 찾고자 할 때 도움을 청하는 안토니오 성인의 이름을 빌린다어디론가 끊임없이 나아가는 화면 속 신체들을 보여주는데,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파악할 여지를 주지 않는 엄격한 프레임 속 몸들의 움직임은 격자형 공간을 형성하여 관객을 그 안으로 끌어들인다. 허울뿐인 듯 보이는 동요하는 신체들이 우리로 하여금 제기하게 만드는 질문들. 신체들의 이러한 텅 빈 속성은 드로잉 작품에 이르러 더욱 부각되는데, 얼굴과 몸에 드러나는 표정을 일체 제거함으로써 주앙 후이 게하 다 마타는 존재의 가장 기본적이며 더 이상의 축소가 불가능한 윤곽, 그 일순간의 현재(顯在)를 날렵하게 포착해 낸다.

(결합하는 미학: 마리오 로페즈) 전은 일본의 돌 정원 가레산스이와 포르투갈의 전통 보도 포장 칼사다에서 영감을 얻은 조각과 타피스트리 작품을 보여 준다. 마리오 로페즈는 동서양을 오가는 여행의 통합적 과정을 그 안에서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작가는 여러 기법과 매체를 능란하게 활용해 가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한편, 이상적인 공간을 찾기 위한 떠남 — 불편한 출발 — 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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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전시 소개

1. 전통은 혁신이다: 포르투갈 현대 건축
Tradition is Innovation: Contemporary Architecture in Portugal

건축전 참여작가 Architecture

 

주앙 벤츄하 트린다드 João Ventura Trindade

히카르두 카르발류와 주아나 빌례나 Ricardo Carvalho and Joana Vilhena

히카르두 바크 고르동 Ricardo Bak Gordon

주앙 루이스 카힐류 다 그라사 João Luís Carrilho Da Graça

마누엘 아이르스 마테우스 Manuel Aires Mateus

이네스 비에이라 다 실바와 미겔 비에이라 Inês Vieira da Silva and Miguel Vieira

누누 브란당 코스타 Nuno Brandão Costa

에두아르두 소투 드 모라 Eduardo Souto De Mo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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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핀테이라 강가의 펜도날 다리, 주앙 루이스 카힐류 다 그라사, 사진: 페르난두 게하)

 

전통은 혁신이다전은 포르투갈 건축 사무소 여덟 곳과의 비디오 인터뷰를 통해 15개의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대해 묻고, 포르투갈 건축 과정의 특성을 짚어 본다. 전시는 건물들 자체보다, 그 건물들이 설계되고 완성되는 과정과 그 과정 뒤의 논의들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포르투갈 건축에 있어 핵심적인 특징 중 하나인 장소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포인트 오브 뷰(Point of View, 공살루 바티스타와 유타카 시키가 구성한 전시 기획 팀)가 기획한 본 전시는 포르투갈의 젊은 건축가 세대들이 자신들의 모던함과 지속성을 어떻게 지역적 전통 및 역사와 결합하고 있는지 보여 준다. 포르투갈 건축의 이러한 특질은 지리적, 경제적 여건에서 비롯된 만큼 세계 다른 어떤 지역과도 차별되는 포르투갈만의 독특함이다. 전통에 반하고자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섬세한 방식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바루 시자가 요약한 바 있듯, (전통은 혁신에 대한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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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 안토니오 Santo António

비디오 설치: 주앙 페드루 호드리게스 João Pedro Rodrigues

드로잉: 주앙 후이 게하 다 마타 João Rui Guerra da Mata

 

성 안토니오”는 주앙 페드루 호드리게스와 주앙 후이 게하 다 마타의 첫 번째 공동 전시 프로젝트로, 비디오 설치작과 드로잉 작품들로 구성된다. 비디오 설치작은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 폐막작으로 소개된 주앙 페드루 호드리게스 감독의 단편 영화 「성 안토니오 축일 아침」(2012)을 촬영하면서 수집했던 이미지들을 영상화하여 네 개의 화면에 영사한 작품으로, 이미지의 세밀한 연동과 형식적 배치로 사방에서 관객을 에워싸는 느낌을 준다. 주앙 후이 게하 다 마타의 85점의 드로잉 작품은 「성 안토니오 축일 아침」에 등장하는 배우들과 여타 스탭들을 모델로 하고 있으나, 얼굴과 몸에 드러나는 표정을 일체 지우고 신체의 윤곽만을 부각시킴으로써 비디오 설치작에서와 마찬가지로 몸에 대한 질문, 몸의 자리 혹은 몸이 무엇을 위한 자리이며 장소일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3. 결합하는 미학 Merging Aesth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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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ㆍ태피스트리 – 마리오 로페즈 Mário Lopes

결합하는 미학: 마리오 로페즈 전시 설치 전경,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2013

마리오 로페즈는 동양과 서양의 적절한 기법들을 결합하여 제작한 조각, 회화, 태피스트리 작품들에서 3차원의 장소들을 창조해 낸다. 그리고 다양한 기법을 차용 혹은 전용함으로써 동서양을 오가는 여행의 통합적 과정을 그 안에서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작가는 여러 기법과 매체를 능란하게 활용해 가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한편, 이상적인 공간을 찾기 위한 떠남 —불편한 출발 —을 반복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동양과 서양, 특히 포르투갈과 일본에서 발견한 각기 다른 문화의 미학과 심미적 특질을 연관 짓고 결합하는 작업이 낳은 결과물이다. 이 작업은 포르투갈과 일본 문화 속 미학적 표현 중에서도 공간 내 활용과 재현 방식에 있어 유사성을 지닌 것들을 결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 특히 그는 일본의 돌 정원 가레산스이와 포르투갈의 전통 보도 포장 칼사다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는데, 이번 전시에서도 포르투갈의 칼사다를 연상케 하는 흑백 회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일본의 구도와 절제된 선 등의 미학에서 영향을 받은 2차원적인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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