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스페이스선+신진작가’로 선정된 이수연 작가의 개인전 《깔락스타시아 展》이 오는 8월 9일부터 8월 29까지 약 3주간 열릴 예정이다.

삼청동에 위치한 스페이스선+에서 ‘2013 스페이스선+신진작가’로 선정된 이수연 작가의 개인전 《깔락스타시아 展》이 오는 8월 9일부터 8월 29까지 약 3주간 열릴 예정이다.

동영상 보기

이번전시는 스페이스 선+에서 2013년 신진작가 발굴을 통해서 선정된 퍼포먼스를 주체로 하는 이수연 작가와 함께 호흡을 맞춘 전시다.

artnews2

 

artnews

 

*쾌락과 유희 그 중간에 서다.

전시의 시작은 8월 9일 오픈식을 시작으로 하여, 3주간 진행되는데, 사람인지 신인지 사상인지 이념인지 알 수 없는 허구의 인물인 깔락스타시라는 신을 관객이 접하게 되고 그 신화에 등장하는 술을 연구 중인 할머니(이름)가 등장하여 깔락스타시의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주조사가 옆에서 직접 술을 만들어 관객의 참여를 바탕으로 퍼포먼스는 시작된다.

오프닝 퍼포먼스로 할머니의 옛날이야기와 주조사의 깔락스타시주 시음회가 진행되고 나면, 다음날부터는 옛날이야기를 녹음한 음성과 주조된 술, 그리고 관객이 술을 마시고 떠난 잔해가 전시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인간이 가진 모든 유희적 욕망을 억제하고자 하는 움직임들에 대한 신랄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시작하였다. 사람들은 건강하고 싶고 발전하고 싶고 안락하고 싶지만, 또 한편으론 무너지고 싶고 망가지고 싶으며 술의 힘을 빌려서 쾌락과 유희를 즐기고 싶어 하기도 한다. 이런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들은 세계 문화사 속 진보적 움직임들의 중심에 퇴폐와 쇠락, 쾌락과 관능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이러한 작가의 생각은 온 시대의 장에 걸쳐 구전되어오는 옛 이야기의 형식을 빌려 하고자 한다. 디오니소스 신화를 살펴보다 만들어낸 깔락스타시라는 이름의 허구성이 짙은 여자아이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역사 속에 고개를 내민다.

실제 역사에 허구의 인물을 맥락없이 끼워 넣어 사실인 양 떠드는 할머니, 있지도 않은 술을 만든다며 동충하초를 빻는 주조사. 이러한 것들은 허무맹랑 하고 황당하기 까지 하지만, 실제 현대사회에서의 유희와 쾌락을 탐하는 것은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과거 19세기 낭만주의 예술가들이 약물과 알콜로 출구를 찾아냈다면, 이수연 작가는 아주 오래된 과거의 축제로 돌아가 자신은 카니발의 참여자가 아니라 약삭빠른 트릭스터(Tricksrer)의 역할을 맡는다. 서양의 고대신화구조와 한국의 구술자 할머니, 그리고 오감의 공감각성과 스토리텔링 사이를 휘젓고 다니는 트릭스터 이수연의 둔갑술을 발견하는 것이 관건이다. 19세기 우울이 예술로 연결될 수 있음을 증명하여 이수연의 조율이 동시대성을 담보 할 수 있을지를 확인 할 수 있는 전시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번 작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러한 작업이 “아무리 어처구니 없고 황당하고 허무맹랑 하더라도, 갤러리에서 새끼손가락을 치켜 올린 채 까나페나 집어먹으며 오홍홍홍- 웃는 것보다는 덜 우스울 것이다.” 라고. 이는, 현대 사회의 격식속에 숨겨진 인간의 이분법적인 모습들을 탈피하길 바라는 작가의 작은 소망이 내비쳐 지는 것 같다.

8월의 더운 여름, 갤러리에 들어가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시원한 술을 한 잔 마시고 즐기다 떠난다. 그리고 내가 마시고 남은 술잔 또한 누군가에겐 설치물이 될 수 있는 이번 스페이스 선+의 전시는 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한 여름의 축제로서 이번 전시가 현대인의 삶의 또 다른 통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스페이스 선+는 전한다.

 

■ 작가 약력

이수연 / 1991년 1월생

2012 계원예술대학교 졸업.

그룹전

2013 베네치아 창작 레지던시 및 그룹전 참여

2012 분열의 즐거움 展 송원아트센터

About Jongsam Kim

다양한 문화 예술의 artnews.me 입니다. 보도 수신 은 editor@artnews.me